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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바꿀 때마다 정말 휴대폰 리뷰는 어떻게 하는건가 좀 암담한 기분이 든다. 갑자기 켜지지 않는 옵티머스Q는 만 1년 9개월만에 장렬하게 전사하고 수리할 시간조차 없는 나는 망설이던 휴대폰 교체를 해야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

지난 연말, 회사에서 위약금까지 물어주고 보조금 혜택을 줄 때도 LTE폰으로 갈아타지 않고 옵티머스Q 화이트와 프라다 3.0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던 차였다. 둘 다 매장에선 1월 말이 되어야 나온다고 하니 당장 내게는 옵티머스Q2 블랙이라는 선택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이웃 블로거인 자그니님이 쓴 글 LTE폰, 지금 사도 괜찮을까?(2011.12.28)'라는 글을 보고 더욱 'LTE는 아직 시기상조다'라는 생각이 굳어졌다. 2012년 하반기에는 LTE폰도 4G 원칩으로 바뀌면 더욱 슬림하고 멋진 디자인의 녀석과 현실적인 가격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전 국민을 LTE에 최면을 거는 통신사의 마케팅에 거부감도 컸다.

아직 3G, 와이파이만으로도 충분히 불편하지 않다. 남편이 바꾼 옵티머스 LTE폰을 보니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도 4G 신호가 안 잡히고 심지어 3G로 넘어가는것도 불안한 걸 보니 이마저만 불만한게 아니다. 물론, LTE가 브라우징이나 동영상 시청, 실시간 스트리밍에서 확실히 빠른 건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이번에 스마트폰을 고른 기준은 기준은 명확하다. 

"SNS에 편한 스마트폰" 바로 쿼티를 장착한 옵티머스Q2

 


회사에서 내 앞 자리의 나 모 과장은 프라다폰 3.0으로 바꾸고, 나는 옵티머스Q2로 바꾸고, 남자 부장님과 남자 대리는 옵티머스 LTE폰으로 바꿨다. 사실 내가 대세인 LTE폰을 두고 굳이 3G폰을 선택한 것을 두고 다들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심지어 유플러스 매장 직원조차 의아스런 눈으로 쳐다봤으니 말이다.

우리 팀에서 우스갯소리로 나를 두고 '보통 취향'은 넘어야 옵Q를 2번이나 연속으로 선택할 수 있다며 나를 '별종' 취급이다. 대세인 LTE폰으로 바꾸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다들 궁금해했다. 사실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오히려 LTE폰을 더 싸게 살 수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나는 실제 LTE폰을 디자인한 디자이너 인터뷰까지 다녀왔는데 말이다. 

일단 난 LTE폰 디자인이 SKT것에 비해 LGU+것이 덜 맘에 들었는데 통신사를 LG U+를 써야하는 상황이고, 4.5인치 화면이 손에 착 감기지 않는게 그립감이 좀 별로인 듯했다. 가장 큰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바가지 LTE요금 때문이다. 기껏해야 문자, 전화, 카톡, SNS서비스만 쓰는 내게 월 6~7만원의 요금은 너무 심한 바가지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살 때 좀 싸게 사고 비싼 요금을 내라는 건 결국 조삼모사가 아닌가 말이다.

다행히 출시 초반에 우려됐던 옵티머스Q2의 품질 문제도 잡혔고, 최적화도 잘 되어서 팽팽 잘 돌아가는 느낌이 매우 만족스럽다. 한번 하나씩 쓸만한 점이 뭔가 뜯어보기로 하자.

만족스러운 최적화로 빠른 속도

쾌적하고 빠른 UI가 가장 맘에 든다. 걸리적거리는 것 없이 깔끔하다. 많은 시행 착오 끝에 드디어 소프트웨어 안정화가 이뤄진 것이다. !!!! 바탕 화면에서 바로 바로 SNS업데이트 현황을 보여주는 위젯은 무척 만족스럽다. 손만 대면 휙휙 넘어가는 속도에 내 눈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한결 업그레이드된 퀴티의 포스

예전 옵Q의 쿼티가 조금 뻣뻣했다면, 옵티미스Q2는 한결 부드럽고 가볍고 얇아진 느낌이다. 기존의 휠 같은 보조 입력기를 빼고 쿼티 자체의 공간을 전체적으로 확보해서 넓직하다. 옵Q에서 자판을 누를때 왼쪽으로 쏠리는 문제를 해결해서 안정감있게 쿼티를 즐길 수 있지요.(그러나 보조키가 없어 좀 아쉽기도 ^^;)  

역시 쿼티의 범접 못할 포스! 부드럽고 보송보송해서 자꾸만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


어두운 곳에서는 키보드에 불이 들어오는 것도 이쁘다 ^^


동영상도 풀HD로 끊김없이~

옵티머스Q2는 풀HD로 30프레임 영상까지는 무인코딩 재생이 가능하다. 옵티머스Q2의 주요 고객은 단순히 비지니스맨이나 나같이 SNS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 뿐 아니라 Techy한 것을 좋아하는 패셔니스타들까지 겨냥한 제품이다. 배터리 용량이 1500mAh인건 좀 아쉬운데 동영상을 많이 보지 않는 한 하루 충분히 사용할 만하다. 휴대폰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은 선에서 결정된 듯하나 좀 아쉽다. 그래도 난 배터리 충전하지 않고 하루 충분히 사용한다.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모바일 블로깅

내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모바일 블로깅이 편리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아이디어 떠오르면 메모장에 등록해놓곤 했는데 쿼티폰은 바로 모바일 블로깅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글도 쓰고 사진도 올리고 간단한 포스팅은 바로 모바일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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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페이스북, 카톡 등 SNS에는 최고의 선택

사실 내가 트위터에 시큰둥해진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좋아하는 어플인 시스믹이 옵Q에서 자꾸 에러가 나서 닫혀버리는 증상 때문이다. 다른 어플은 UI가 복잡하고 맘에 들지 않아 사용하고 싶은 것이 없었다. 말도 안되는 이유지만 난 정말 그렇다.

다행히 옵큐에 있었던 SNS 관련 버그들은 지금 거의 다 잡힌 상태고, 폰트는 예전부터 변경 가능해서 옵Q에서 불만이었던 버그나 오류가 없어서 만족스럽다.

트위터 어플 시스믹도 안정적이다카톡


내가 사용하는 단순한 어플들
 
난 스마트폰으로 게임도 안하고 주식도 안하고 쇼핑도 안하는 단순 유저다. 기껏해야 뇌구조나 보고 영화표 예매하고 음악이나 듣는 정도다. 흠..그러고 보니 난 참 재미가 없는 인간인것 같다.


IPS디스플레이의 선명한 화질은 좋은데 카메라는 옵Q의 물리적인 반셔터가 없고 화면 터치 AF기능만 있어서 그런가 선명도가 덜한 것 같다. 그리고 영어공부할 때 유용했던 지식사전이 빠져서 그게 가장 아쉽다.
 

일정관리는 이제 생활의 일부.


보다 전문적이고 자세한 후기는 자그니님 블로그를 참고로 링크해드린다.

  • [인터뷰] 옵티머스큐2를 잡았더니 공밀레~소리가 들려오더라...(71)2011.09.23
  • [프리뷰] LG 옵티머스Q2를 만져보고 왔습니다.(64)20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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