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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여름휴가를 강원도 평창을 다녀왔다. 물론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기념으로 방문한 것은 아니다. ^^; 강원도는 서울에서 가깝고, 쾌적하고 숙박지도 풍부하고, 아이들이 체험할 것도 많아서 서울 사람들이 제주도보다 더 자주 찾는 여름 휴가지 1위 지역이란다. 이번 우리 가족 여행은 형제 중 막내인 동생네가 말레이시아에서 3년 만에 2주간 짧은 휴가를 다니러 한국에 들어온 기념으로 뭉치자는 내 주장(!)이 받아들여져 급성사됐다. 

좋은 시설의 호텔이나 리조트보다는 가정집처럼 편안하고 우리끼리 오붓하게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강원도 평창의 단독 펜션인 그라찌아 하우스(http://www.graziahouse.com)로 숙박지를 정하고 별다른 계획없이 봉평 허브나라, 양떼목장, 오대산 휴양림을 다녀왔다. 아직 갓 돌지난 어린 아기가 있다보니 무리한 일정소화는 힘들어 욕심 부리지 않고 편안히 쉬다왔다. 장마 기간이라 도착 첫날은 계속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다음날은 날이 개어 선선하게 여기저기 둘러볼 수 있어서 천만 다행이었다.  

어릴 적에는 형제가 많아 북적거리는 집안 분위기가 마냥 좋지만은 않았는데, 이렇게 나이가 들고보니 형제만큼 또 의지가 되는 것이 없는 듯하다. 나의 여름휴가를 고스란히 내놓을 정도로.


  LOMO LC-A  + Contax g2

그림 같은 양떼 목장

  

봉평 허브나라 입구


우리 자매가 이렇게 둘이 나란히 걸어본게 얼마만인지..

 

동생도 로모 마니아


우리 형제의 산출물들


귀염둥이들

 

얌전히 레인코트 챙겨입은게 귀엽다


나도 간만에 셀카질



펜션 주인이 가보라고 추천한 두 곳은 오대산국립공원의 월정사와 야생 식물원이었는데, 그 중에서 몇년 전에 한번 가 본적 있는 월정사의 길고 멋진 전나무숲을 다시 찾았다. 오대산의 대표적인 사찰인 월정사는 수많은 문화재가 있는 유명 사찰이기도 하지만, 부안 내소사, 남양주 광릉수목원과 함께 한국 3대 전나무숲길이 더욱 유명하다. 월정사 일주문에서 대웅전까지 1km에 달하는 이 길에는 여름에도 햇빛이 자연적으로 차단될 정도로 500년 수령의 전나무 1700여 그루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자연의 기운이 내 몸을 통과해 맑고 깨끗해지는 느낌이 든다. 전나무 숲 옆으로 흐르는 물은 비로 인해 세차게 흐르면서 더욱 멋진 풍경을 제공하는 곳.

천년 고찰, 월정사 경내 모습


 





  

 펜션에서 바베큐를 해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밤이 참 좋았다. 이런 추억이 없으면 우리는 무슨 힘으로 살아갈까...

 


우리는 이종사촌지간


둘이 네잎클로버라도 찾았나?


갓 돌이 지난 동생의 둘째를 처음 보았다. 보통 내기 아님. ㅋㅋ

 


펜션 옆 불어난 계곡물에 발도 잠시 담궈보고.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는 동생이 3년만에 고향을 찾았다. 떠날 때 큰 아이가 4개월이었는데 벌써 둘째 꼬맹이까지 생겼다. 엄마가 뛰놀던 골목에 이 아이들과 함께 왔다. 세월 참 빠르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는 만큼 우리는 나이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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