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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고 있는 책(소셜미디어마케팅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것인가)에서 소셜미디어는 1위 기업보다 2,3위 기업에게 더 좋은 전법이다'라는 말을 보고 무릎을 탁 쳤다. 내가 예전에 <2008/09/04 -  잘 나가는 기업들은 블로그를 하지 않는다?>라는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 그 이유가 이것이구나 하고 이제야 바보같이 깨달았다. ㅠㅠ

생각해보면 1등 기업은 아쉬울 것이 없다. 애플이나 나이키와 같은 1등 기업은 소셜미디어에서 침묵하고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월마트(Wal-Mart)는 열심히 대화한다. 1등 기업은 세련되지만 거만하고, 후자는 세련되지는 않지만 진솔하다.

1등 기업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으로 메인 스트림에서 승부한다. 2등 기업은 1등이 가지지 못하는 강점을 소구하여 틈새를 파고드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다. 시장 리더의 약점을 파악해 자사의 우위점을 고객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소셜미디어만큼 좋은 매체는 없다.

도요타와 혼다, 삼성과 LG
1등의 지위를 빼앗을 수는 없어도 일정 부분의 마켓쉐어를 가져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혼다는 도요타가 독점하시시피한 하이브리드 카 시장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면 대결을 한 결과 어느정도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2등 기업은 1등만큼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그들만의 강점을 갖추고 있고 어느정도의 인지도를 갖고 있다면 승부를 걸어볼 만한 것이다. 충분히 위협적이다. 국내 기업중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SKT와 KT의 경우만 보아도 1등 보다는 2등이 더욱 더 소셜미디어에 열심인 것을 봐도 그 이유를 잘 알수 있다.

레이디 가가에게서 배우는 소셜미디어 전략 
레이디 가가는 홈페이지(http://ladygaga.com), 트위터(@ladygaga), 페이스북, 가상 기프트숍까지 연동, 쟈켓 애플리케이션 (이효리가 이걸 본듯하군 ㅠㅠ)
섹시퀸인 그녀의 경쟁상대는 마돈나나 비욘세 등에 비하면 아직 그녀의 피래미에 불과하다. 그러나 트위터 계정만 개설해놓은 프리트니에 비하면 그녀의 활약은 음액 팬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이처럼 2등 기업이 소셜미디어에서 어떤 전략을 취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1등 기업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수 있다는 것은 매우 재미있는 사실이다. 1등 기업의 경우 팬이 많은 만큼 안티도 많을 수 밖에 없는 딜레마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대화를 시도해야하는 소셜 미디어에 뛰어드는 것을 망설일수 밖에 없다. 1등 기업에게는 득(得)보다 실(失)이 많지만, 2등 기업에게는 밑져봐야 본전인 것이다. 그러나 1등 기업이 자금력으로 소셜미디어를 장악하려 든다면? 다행히 소셜미디어는 광고와 달리 대화의 효과가 그리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즉, 먼저 대화를 시도하고 이를 브랜드 자산으로 축적한 기업에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물론 1등 기업도 자본력과 진심을 동시에 갖추고 공략한다면 수성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고객들의 반응에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도 없다. 그러다보면 대화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신랄한 비판도 견디기 어려운 비난도 신선한 제안도 열렬한 구애도 모두 하나의 바구니에 담겨있다. 이것을 취사 선택할수는 없다. 이를 각오하지 못한다면 소셜 미디어에 뛰어들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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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8 - [Online Branding] - 창의력이 번뜩이는 소셜 미디어 마케팅 2가지
2010/03/18 - [Blog Life] - 나도 몰랐던 내 트위터 이용 패턴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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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8 - [Media 2.0] - 블로거들이 알려주는 트위터 기초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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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xaod 글은 좋은데 일부 논리의 비약이 있네요 2010.06.25 17:29 신고
  • 프로필사진 whoi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2010.06.26 00:03 신고
  • 프로필사진 Yeonu_daddy 흠..2등기업(혹은 그보다 더 뒤의)의 소셜미디어활용이라...
    그것 역시 소셜미디어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적극적인 실천이 뒷받침 되어야만 하는것이겠지요..위에서 사례로 든 기업들은 2등이지만 2등같지 않은 기업들이라..;;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소셜미디어로 재미를 봤다는 기업은 가뭄에 콩나듯 들려오는 게 현실이라 생각됩니다;;
    2010.06.28 00:59 신고
  • 프로필사진 bong^^ 정말 맞는 이야기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작은 기업들이 더 적극적인 이유인듯.
    저도 곧 요런 일들을 일터에서도 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ㅎㅎㅎ
    2010.07.13 21:07 신고
  • 프로필사진 @dlsouki 좋은 글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다만 제 짧은 생각으로는 절대적인 성공사례? 눈에띄는 사례? 의 수치 차이가 아닌가 싶네요. 아무래도 사람들의 관심에 더 목마른 쪽이 2~3위 기업이다 보니 그만큼 많이, 간절한 진솔함을 갖고 뛰어들지 않을까요? 진솔함은 SNS마케팅 성공의 필수요소이기도 하죠.

    또한 대부분의 1위 기업은 어떤 비밀스런 아우라가 있다고 봅니다. 헌데 SNS를 통해 진솔한, 어느정도 적나라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되면 높아지는 친밀감만큼 아우라는 작아지겠죠. 이러한 부분에 대한 손익계산과 두려움이 1위 기업의 SNS마케팅 성공을 가로막는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2010.07.15 14:54 신고
  • 프로필사진 박신양이 1등기업은 지위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많아 보수적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2등은 1등보다 잃을 것이 적기에 소셜미디어라는 새로운 매체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트위터를 하고 있는데
    트위터가 과연 기업에게 득인지 실인지는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0.07.16 18: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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