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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릴 적 학교 가는길은 참으로 많은 난관이 있었더랬다. 시골 비포장 도로를 30여분 걸어가서야 학교가 보이는데, 추운 겨울이면 허허벌판에 아무런 바람막이도 없는 길을 언니, 동생의 손을 꼭 잡고 끝도 없이 뻗은 길을 하염없이 걸었던 기억이 난다. 가끔은 학교 가기 싫다면서 되돌아와서 아버지의 자전거를 타고 다시 학교에 등교하기도 했던 작고 철없는 여자아이. 그런 내 모습을 반추해볼 아주 적절한 전시회를 다녀왔기에 소개해보기로 한다.  이름하여 '엄마 학교가는 길'. 라디오와 전화기, 각종 군것질거리, 연탄 등 우리 아이가 직접 체험해보기 어려운 '아~ 옛날이여'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아주 묘하다. 참..세상 많이도 변했다~~

  • 전시 장소: 북서울 꿈의 숲 개장 기념 전시회
  • 전시 기간: 2009년 12월 23일 ~ 2010년 1월 31일(무료 입장)

 LUMIX LX3

우리집에도 있었던 전화기

각종 브랜드의 라디오

이발소 풍경

신기한듯 연탄을 쳐다보던 주혁군.

푸세식 화장실..으읔

담배가게라고 불리던 각종 군것질 거리의 천국.

벽에 옷을 주렁주렁 걸어놓았던 여느 살림집 풍경

난로 위에 도시락을 얹어두던 어릴적 교실 풍경.

여성지 이슈는 예나 지금이나 자극적이군 ㅎㅎ

못난이 인형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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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도봉봉 2010/01/11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간중간 교실 속 나무 걸상과 못난이 인형 등 공감가는 물건들이 보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추억을 볼 수 있는 공간들이 참 좋아지더라고요.^^

  2. 먹는 언니 2010/01/11 1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빠 어렸을 때가 점점 저 어렸을 때로 변하고 있네요. ㅋㅋ
    울 집 바로 옆인데 저도 가봐야겠네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미돌 2010/01/11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먹는언니 오랫만에 들러주셨네요 ㅎㅎ
      성북구 사시는군요 ㅎ 북서울 꿈의 숲에도 볼거리가 많더라구요~

  3. 에코 2010/01/11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난이 인형 집에 저렇게 쪼로록 하나둘씩 사다가 모아뒀는데 ㅎㅎ

    • 미돌 2010/01/11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설마 아직도 갖고 계신건 아니죠???? 저희 집에도 있었는데 당대의 히트상품이었던듯.

  4. 제이유 2010/01/12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 이런 전시회 너무 좋아해요 :-)
    오다이바에는 이런 옛날 모습을 그대로 해 놓고 군것질거리를 파는 곳도 있는데..
    옛날 향수를 다시 느껴보는건 굉장히 즐거운 일이예요.

    • 미돌 2010/01/13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풍경은 늘 우리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전 군것질 꺼리 중에서 질겅질겅 씹어먹던 쫀득이를 무척 즐겨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

  5. 필그레이 2010/01/12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다가 무료라니.^^ 아이 데리고 가봐야겠어요.북서울숲에 스케이트 타러 가려다 아이가 좀 어려서리...신나게 타긴어려울것같기도해 눈썰매타기로하고 접었거든요.저번주말엔 그나마 날이 풀려 돌아다니기 좋았어요^^ 이번주말에도 날이 좀 따뜻해져야할텐데요.ㅜㅠ

    • 미돌 2010/01/13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시장이 생각보다 크지 않고 사람이 많아서 일부러 가시긴 좀 그렇고 스케이트장 갔다가 순서 기다리면서 한번 들러보실만 한 것 같아요 ㅎ 공짜니까 ^^

  6. Maxmedic 2010/01/12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옆에 있던 교수님이 사진을 보시고 갑자기 내가 어릴땐이라고 운을 떼시더군요ㅋ 제 어린시절 추억의 무언가는 한 10년 뒤에야 나올거같네요ㅠ 아니면 요즘도 쉽게 볼 수 있어서 나오지 않을수도^^;;

  7. 송동현 2010/01/12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아버지때 모습같기도 한 너무 오래전 모습같기도 하고 너무 시골 모습같기도 하네요. 딸아이와 함께 가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미돌 2010/01/13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시골서 자라서 그런지 너무나 익숙한 풍경이었다는 ㅎ 꼭 한번 가보세요. 옆에서 스케이트장에서 놀기도 하시고.

  8. bong^^ 2010/01/12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못난이 인형시리즈~~ 외갓집에 가면 늘 있었는데....
    주혁군에게 완전 별천지였겠군요^^

    • 미돌 2010/01/13 0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는 재밌게 봤는데 아이는 연탄도 처음보고 하니 별로 공감하는 것 같지 않더라구요. ㅎㅎ 우리만 신났져~

  9. 그린데이 2010/01/13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대가 모여 같이 가면 재밌을 것 같은 느낌이.. 한번 가봐야겠어요~ 어서 날이 풀려야 할텐데...;

  10. 케이쥰 2010/01/13 1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주혁군처럼 신기하게 보이는게 하나도 없네요.

    전화기나 난로나 마드모아젤이나... 저런거 보면서 와~ 신기하다해야 할텐데.
    저도 어느덧 아빠 어렷을적의 아빠 시대가 되어버렸네요. ㅜ.ㅜ

    • 미돌 2010/01/16 0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 결혼도 안하신분이..벌써 이러심 어째요..
      (근데 댓글에서 다들 주혁군이라고 하니..묘한데요..저희 가족만 그렇게 부르는데 ㅎㅎ

  11. dosibbo 2010/01/13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하여 미돌님은 개근상을 못받았지요.아~마 ㅋㅋ
    학교가기 싫다고 땡깡부리다가..ㅋㅋ
    지금가보면 그렇게 먼길도 아닌거 같은데 어렸을적엔 참 멀었지...

    주혁이 꽁꽁싸고있는거 귀엽다...

    • 미돌 2010/01/16 0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등학교 개근상만 못탔지. 콩알만한 어린것이 30분씩 걷기는 좀 무리가 있지..고학년으로 갈수록 버스를 이용하긴 했지만 ㅎㅎ

  12. 쭌's 2010/01/14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의 흐름이 왠지 쫌 그래요.... 이제는 전시회에서 볼 수 있으니....ㅡㅡ;;

  13. 잊기엔 너무 사랑해서 이별한 그 날부터 깨달은 호세 2010/01/14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어렸을 적에 위 사진처럼 번호 돌려서 거는 전화기 생각나네요~
    다다다다닥 하면서 번호 돌아가는게 신기해서 아무 번호나 돌려보다가
    부득이하게 장난전화를 걸었던... 후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