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는 재미의 반이 먹는 것이라는데 이번 삿포로 여행에서 음식 사진이 많이 아쉽다. 내가 원래 유독 음식 사진에는 약해서 제대로 나온 것이 없다. 이런 것이 디카가 필요한 순간이다. 필카는 0.5m 이상 가까이 갈수가 없으니.. 여튼 엉망인 음식 사진이지만 일본에서 뭘 먹고 다녔는지 한번 훑어보도록 하겠다.

홋카이도에 가면 꼭 먹어보라는 3가지가 있다고 한다. 삿포로 라렌, 삿포로 맥주, 그리고 징기스칸 양고기. 추가로 아이스크림과 게 요리 정도. 양고기를 제외하고는 대충 다 먹어봤는데 패키지 여행에 하루 자유여행 코스라 이틀은 주는대로 먹어서 별 게 없다. 남은 하루는 우리가 먹고 싶은 것을 중심으로 스케쥴을 짰는데 맛집 찾아다니다보니 코스가 엉망이 된다. 애써 찾아갔는데 맛이 없으면 다투게 되니 말이다. 한마디로 먹는 것에 목숨 걸지 말란 말 ^^

초밥집은 한시간 넘게 대기했는데 막상 앉고보니 스시집이 아니라 회전 초밥집이라 실망이었고, 라멘 요코쵸는 달랑 지도 한장 들고 한시간 헤맸더니 남편이 화내기 직전에 겨우겨우 찾아서 - 어찌나 골목에 있는지 찾기 쉽지 않다. 한국서도 네비게이션에만 의존해 다니다보니 길 찾기가 영~ 잼병이다. 나름대로 인간 네비게이션을 자부하던 나였는데 ㅠㅠ 일본인들 길 가르쳐주는게 영~ 엉망이다.

작은 골목에서 모락모락 풍기는 맛, 라멘 요코초
호텔에서 얻은 삿포로 시내 지도 한장 달라 들고 찾아나선 라멘집. 윙버스 삿포로 편에서 삿포로 라멘 TOP5를 보고 찾아갔는데 유흥가가 밀집한 스스키노 거리에 좁은 골목에 열두어곳의 라멘집이 밀집. 문 닫은 곳도 보여다. 대충 아무집이나 들어가도 전부 맛있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듯. 조금 짠듯하긴 했지만 국물이 아주 크~
가이드가 추천한 집은 대중적인 체인점인 '맛의 시계탑'도 괜찮은것 같은데 못가봐서 아쉽다.
아들이 잠들어 교자를 포장해달라고 했더니 아주머니가 원래 포장 안되는데 특별히 해줘서 고마웠다.

라멘 요코초 골목 간판

라면 요코초 골목. 자세히 보니 한글이 있었군.

난 간장라멘, 그는 미소라멘, 교자 하나. 간장라멘은 한국에서 흔치 않은데 국물이 크~끝내줬다.

우리가 먹은 라멘집 '맛의 화룡'

잠들어버려서 라멘을 못먹은 구혁군은 호텔에서 컵라멘 신세

미소라멘이었는데 먹을만했어요~


그밖에 먹은 것들.
 

메뉴는 덴뿌라덮밥에 국수. 먹을만함.

 

후라노 가서 먹은 슈크림 빵

주혁군은 아이스크림 먹느라 정신이 없다.


눈 미술관 가서

벤또를 먹었는데 따뜻한 밥에 아기지기한 반찬이 맛깔스럽고 좋았다.

저녁에는 게 냄비 요리

나베 요리와 생선 구이 저녁

이런 선술집을 꼭 가보고 싶었는데 아이가 있어 무리 ㅠ


여행 가기전 윙버스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내 글을 링크한다고 연락이 오니 반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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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아오모리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3가지 음식.

    Tracked from Photo and Story. 2010/06/10 01:41  삭제

    1. 사과 미르휘유 - 아오모리는 일본사과의 50%를 차지하는 생산지로 사과로 만든 다양한 음식과 가공식품이 있는데 오이라세계류 호텔 카페에서 나오는 이 사과 미르휘유는 그중에서 상당히 맛있다. 사과의 아삭 상큼한 식감에 벌꿀과 비스킷의 조화는 좀 특이한 맛 달콤하면서 아삭 씹히며 비스킷은 고소 하다. 아오모리현의 도와다시 오이라세계류에서 맛볼수 있다. (미르휘유의 뜻은 프랑스 말로 1000장의 겹겹이 싸여있는 과자라는 뜻.) 가격 : 1100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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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llen Angel 2009/08/08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멘이 좀 땡기는군요..음.

    • 미돌 2009/08/08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서울에서 수많은 라멘집을 다녀봤지만 역시 본토의 국물은 완전 다르더군요.
      이제 서울서 다른 라멘집은 못갈거 같아요 ㅠㅠ

  2. 제이유 2009/08/09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소라면 간장라면이라도 저도 먹을 수 있어요. ^^
    음식 사진도 필카로 저리 이쁘게 찍어내신다니 부러운 내공인데요?
    저도 요 며칠 정신없이 이곳저곳을 다녔는데..
    더위에 지쳐 포스팅 할 힘이 없네요ㅠ.ㅠ

    • 미돌 2009/08/11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간장라멘이 예전에는 좀 느끼하다고 생각했는데 요번에 가서 먹어보니 깔끔하니 좋더라구요.
      음식 사진은 제가 정말 약해요 ㅠㅠ 볼만한 사진이 없어서 죄송해요.
      좀더 열공해서 앞으론 더 잘 찍어볼께요~ 제이유님의 포스팅도 기다립니다.

  3. 정현아범 2009/08/10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삿포로 시리즈 잘 보고 있음다..
    마님 스케쥴로 인하여 올 가을 동경여행이 무산되었는데요..
    포스팅 읽다보니..
    내년 여름 삿포로행이 급 땡기누만요..^^

    • 미돌 2009/08/11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도쿄도 다시 가보고 싶어요~ 아이가 없다면 발이 아프도록 돌아다녀보고 싶어요.
      삿포로도 물론 좋지요 ^^

  4. 리온 2009/08/10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찍는 기술말고 감각에 대해 한번 시리즈로 올려주심이 어떨런지요?
    그냥 많이 찍어보면 된다... 그런거 말고.
    ㅎㅎ
    잘보고 갑니다.

    • 미돌 2009/08/11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 찍는 감각? 그런게 나한테 있나요? ㅋㅋ 전 그냥 보는대로 셔터를 눌러요 ㅋ
      아주 멀리 찍어나 아주 가깝게 찍거나. 물론 구도는 좀 신경을 써야지만~
      저도 별 스킬이 없는지라 한번 고민해보죠 ㅋ

  5. 바다안 2009/08/10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앙...너무너무 맛있었겠다.
    간장라멘, 게요리, 벤또....!! 주르륵...

    • 미돌 2009/08/11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철학 공부는 진도가 잘 나가시나?
      요즘 은근 먹을 것에 관심이 높단 말이야...안그러더니..

  6. 영민C 2009/08/10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가중이라 집에서 어쩌다 한번씩 해먹는 스크램블 에그로 늦은 점심을 때우고 있는 제게 눈물이 흐르게끔 하는 음식들이네요. ㅜㅜ.

  7. 영역파괴범 2009/08/10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 홋카이도를 갔을 때, 왜 이런 곳들을 못가봤을 까요. 저도 주혁군처럼 컵라면만 줄창먹었던 기억이. 내년에 저도 다시 한 번 도전합니다. :D

    • 미돌 2009/08/11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틀 따라다닌거보다 하루 자유여행 다닌 게 더 기억에 남더라구요.
      역시 자발적 경험이 더 남는건가봐요~ 먹을거리에도 꼭 도전해보시길..

  8. 둥둥 2009/08/10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맛있는거 많이 드셨네요^^
    덕분에 눈으로라도 먹고 갑니다
    아기가 너무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