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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번 여름 휴가지인 홋카이도 여행의 출발점은 일본 5대 도시 중 하나인 삿포로였다. 삿포로(札幌)는 원주민인 아이누족(일본인과 생김새가 달라 말살 정책에 의해 거의 사라졌고 현재는 관광업에 종사한다고 함.)의 언어로 "건조하고 광대한 땅" 이라는데 여름에 제가 가 본 바로는 황량한 느낌보다는 광활한 초원 같은 느낌이었다. 홋카이도 자체 식량 자급률이 98%에 달하고 일본 전체의 식량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니. 삿포로 역을 중심으로 맥주 축제가 열리는 오오도리 공원, TV탑, 홋카이도 대학 부설 식물원, 옛 도청사를 하루만에 돌아보았다.

오오도리(大路)공원의 맥주 축제

삿뽀로 맥주는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마침 7월 하순부터 맥주 축제가 한창이었다. 기린, 산토리, 아사히, 삿뽀로 등 4개 맥주 브랜드가 대형 천막을 치고 가라오케 등의 이벤트를 준비해놓고 사람들을 유혹한다. 첫 날에 기린 맥주 공장도 견학해서 공짜 맥주도 마셨는데 마지막 날 자유 여행때는 직접 맥주 축제에 가서 한잔 마시며 분위기를 즐겼다. 맥주가 가장 맛있다는 북위 43도로 삿포로 맥주의 진한 맛이 일품. 난 맥주 맛을 잘 모르지만 남편은 한국 맥주와 맛이 사뭇 다르다고 말하더니 여행 다녀와서는 계속 한국 맥주 맛이 싱겁다는 소리를 한다. ㅠㅠ 이런 맥주 축제를 여의도 공원에서 하면 어떨까 그런 구상을 하더라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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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이 질 무렵 맥주 축제는 더욱 분위기가 난다.


테이블을 다니면서 맥주 티켓을 판매하는 아르바이트생

오오도리 공원의 비둘기들

비둘기에 엄청 관심을 보이는 주혁군. 결국 옥수수를 사서 모이를 줬다는...

멀리 보이는 TV탑과 공원 가운데에 위치한 분수

산토리 맥주의 행사장 전경

TV탑에 올라가 내려다본 시내 모습


홋카이도 대학 부설 식물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홋카이도 대학 부설 식물원이었다. 별 기대없이 간 곳이었는데 도심 속에 이런 산림욕장 같은 곳이 있으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입장료는 400엔이었는데 홋카이도 자생식물, 고산 식물과 4,000종의 식물들, 그리고 박제 동물이 전시된 전시관이 작지만 멋졌다. 내부는 원시림 그대로 보존된 것이 참 좋았고, 공기가 무척 상쾌한 것이 기분이 무척 좋아지는 그런 곳이었다.

홋카이도 대학 식물원내의 고산 식물원

수국같이 생긴 이쁜 꽃도 ~

곰, 늑대, 원숭이 등 각종 박제 동물이 전시된 곳.




꽃을 든 주혁군.


舊 홋카이도 도청사
삿포로역 남서쪽으로 약 10분정도 걸어가면 삿포로의 상징인 옛 도청사 건물이 나타난다. 붉은 벽돌의 견고하고 모던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로 1888년에 일본정부가 홋카이도를 개척할 당시 미국 메사추세츠주 의회의사당을 모델로 지었는데 지금은 복원해 주요문화재로 지정했다고 한다. 건물 구석구석이 아주 옛스럽고 낭만적이라 일본이 아니라 유럽 어느 곳에 온듯한 착각이 인다. 지금은 야외에서 맥주도 판매하고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퇴근후 한잔하는 일본인들을 살짝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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