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네시의 희망' - 기형도의 시
'오후 네시의 평화' - 조병준의 산문집
오후 네시에는 아주 특별한 감성이 있다.
오후 네시는 오후 세시나 오후 다섯시보다 조금 더 세밀하고
높은 밀도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라고 누군가가 말했다.
평소 오후 네시에 난 무얼하고 있나.
평일의 오후 네시는 어딘가 기운이 쏙 빠지는 시간이다.
서둘러 출근하여 반나절 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 두세 시간 일에 열중하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시계는 오후 네시를 가리키고 있는 적이 많다.
이 시간쯤에는 허덕거리던 하루 일과를 돌아보고 진한 커피 한잔이나
동료들과 향기로운 차 한잔을 마주하고 싶어지는 시간이기도 할 것이다.
이 시점의 시간은 천천히 느릿느릿,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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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오후 네시의 희망 - 기형도
Tracked from Homo Viator 2009/07/07 16:05 삭제오후 네 시의 희망 金은 블라인드를 내린다, 무엇인가 생각해야 한다, 나는 침묵이 두렵다 침묵은 그러나 얼마나 믿음직한 수표인가 내 나이를 지나간 사람들이 내게 그걸 가르쳤다 김은 주저앉는다, 어쩔 수 없이 이곳에 한번 꽂히면 어떤 건물도 도시를 빠져나가지 못했다 김은 중얼거린다, 이곳에는 죽음도 살지 못한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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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후 4시의 평화를 즐겨 봤으면 좋겠습니다..
보통은 폭풍 마감 시간;;;;
오후 4시에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후 네시라는 시간이 저 스스로
뭔가 있을거 같으면서도 생각하지 못하는... 애매한 시간이었는데
저렇게 정의를 내려주시니 앞으로의 네시는 굉장히 특별해질거 같아요.
오후 4시에 화장실서 아픈 배를 잡고 있었나?
평소 오후4시라면 한창 리포트를 작성하거나 다음날 업무를 준비하고 있을 시간이네요. 그렇지만 오늘 오후4시는 특별히(?) 관람하고픈 전시회에 가려고 해요.
기형도 선생님의 시 내용대로 희망과 고요한 평화를 느껴보는 시간을 맞이해야겠어요.
직장에서 가장 많이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을 시간이기도 하면서 또한 하루중 우연히 시계를 쳐다보게 되는 시간대 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간혹 4시 44분인 경우를 보면서 놀라기도... ^^;
저는 10출, 7퇴인데 4시 퇴근이시라... 왕부럽이네요. ㅎㅎㅎ.
가장 졸리는 시간이군요..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