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요즘 홍보팀 일선에서는 참 재미있는 해프닝이 벌어진다.
신제품 발표 행사를 하면 기자들 뿐만 아니라 온라인 매체나 블로거들까지 초청하는 것이 흔한 모습이 되었다. 불과 1~2년 사이의 변화다.
보통 IT업계는 기자 뿐 아니라 온라인 뉴스 기자, 블로거들을 다같이 같은 시간에 행사를 하면 한번에 치루면 편하지만 이런 기자들의 따가운 눈초리때문에 보통 시간을 나눠서 1부와 2부로 진행한다.
(하긴 기자들 간에도 메이저, 마이너 자리 구분하라는 편이니 뭐..쩝..)

이런 기업의 움직임에는 다 이유가 있을텐데 기자들의 반응이란 것이 참 재밌다. "기자도 아닌 블로거를 기업에서 왜 대우해주냐"는 것이다. 그러니 자꾸 자신들이 미디어인줄 알고 버릇(?)이 없어진다는 거지. 심지어 밥을 뭘 줬는지, 선물을 뭘 줬는지를 갖고 트집을 잡기도 한다.

요즘 기업 홍보팀에는 이런 기자들의 불만 전화가 걸려온다. 과거 같으면 기자들의 그런 '클레임'성 반응에 난감해했겠지만 요즘은 반응이 좀 달라진것 같다.

"그런 찌질한 불만을 하는 못난 기자"라거나 혹은, "기자가 쓰는 획일적인 뉴스보다 블로거들이 쓴 참신한 앵글의 글을 더 많이 읽힌다"거나 하는 반응이다. 한마디로 "억울하면 너도 블로그 해라" 라고나 할까 ㅋ

기업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아무리 힘주어 해도 포털 메인에 겨우 텍스트 몇 자 뜨는게 고작이지만
블로거를 초청해서 쓴 글은 블로거 영역에 섬네일에 사진까지 떠준다.
이러니 블로거들을 무시할 수 있겠는가? 

흔히 블로거들은 메시지 컨트롤이 안된다, 다루기가 어렵다는 등 힘들다는 말을 하는 경우를 본다.
그러나 이는 블로거들과의 릴레이션을 시도조차 안해본 사람들의 말인 경우가 많다.

이제 독자들은 게이트키핑을 거친 신문사의 건조한 뉴스 1.0보다
블로거가 쓴 글이 멋진 사진과 쉽고 말랑말랑한 글을 더 많이 읽히고 더 신뢰가 가는걸 어쩌겠는가.

이제는 정말 1인 미디어의 시대의 도래로 뉴스 2.0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댓글
  • 이전 댓글 더보기
  • 프로필사진 감정은행 좋은 말인것 같네요...

    "이제 독자들은 게이트키핑을 거친 신문사의 건조한 뉴스 1.0보다
    블로거가 쓴 글이 멋진 사진과 쉽고 말랑말랑한 글을 더 많이 읽히고 더 신뢰가 가는걸 어쩌겠는가."


    저도 말랑말랑한 글이 좋습니다....^^
    2009.06.15 17:52 신고
  • 프로필사진 기자나부랭이 개나 소나 기자하는 시대... 인터뷰 기사라고 읽다보면 결국엔 영화광고 기사...
    이제는 진정한 블로그 시대로 가야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09.06.15 18:22 신고
  • 프로필사진 dma.. 다음 view에도..

    블로거를 가장한 기자로 보이는 넘도 있던데요...

    기자처럼 자극적인 제목으로 낚아서 허접스런 내용으로 채우는..
    2009.06.15 18:28 신고
  • 프로필사진 글세요 기자보다 블로거들이 더 다루기 쉽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현재 블로거중에 기자적 양심이나 언론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는 블로거는 많지
    않다고 봅니다.
    난 블로거니까 내블로그니 내마음대로 쓰는게 뭐어때..
    이런식의 블로거들이 대부분이죠 그러니 홍보기사를 쓸때 과장,포장을 넘어서
    제품 자체를 새로 만드는 정도의 홍보기사를 쓰는 블로거들도 많이 있죠
    사람들이 지적하면 아님말고라는 무책임한 생각을 보이고요..
    또 지적하는 사람들에게 내블로그니 내말이 법이다
    반대하는 사람을 악플러라고 몰면서 보기 싫으면 나가라 얼마나 편리한 생각입니까?

    기자들도 자질이 부족한 사람이 많지만..
    기업에서 블로거들을 좋게보는것은 기자보다 블로거들이 더 만만하고 다루기 쉽다는
    의미겠죠 기업에서 돈 안되는 일에 호의를 보이지는 않죠
    블로그가 좀더 진정한 1인 미디어로 발전하려면 공정성,객관성,기사에 대한 책임등도
    많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009.06.15 20:13 신고
  • 프로필사진 똘레랑스 조중동(문화도 끼워줘야 하나?)을 보면 언론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양심은 이미 실종된지 오래인 것같은데 왜 그걸 블로거한테 찾나요? ^^

    미디어 = 언론이라는 이상한 공식은 어디서 배워오셨는지...?
    2009.06.16 15:05 신고
  • 프로필사진 학주니 블로거가 기자와 다른 부분은 아마도 객관적인 사실을 기사로 다뤄야 하는 기자들보다 훨씬 더 유연한 글쓰기가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자기의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가미된 만큼 말이죠. 2009.06.15 20:34 신고
  • 프로필사진 bikbloger 뭐. '흰고양이와 검은고양이'의 문제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군요. 기자든 블로거든, '광고와 홍보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쪽으로 기업은 움직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기자들이 쓰는 기사의 클릭수와 블로거들이 만든 포스팅의 클릭수에서 아무래도 블로거쪽이 더 높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즉, 기자들이 쓰는 기사가 블로거들이 쓰는 것보다 많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죠.

    메시지 컨트롤 부부은 기자들은 광고로 컨트롤을 할 수 있고, 블로거들은 그것이 불가능하죠. 앞으로 이런 경향은 더 커질겁니다. 즉, 홍보와 마케팅도 이런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단계가 오겠죠. 안되는 것은 솔직히 안된다고 해야 할 시점이 옵니다.

    또한 부정적 의견에 대해 기업들은... 어차피 누군가는 제품 사서 쓰다보면 다 알게 될 일이니... 굳이 막으려 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듯 합니다. 굳이 블로거가 쓴 포스팅을 내려달라 어쩌다 해서 더 큰 사단 만드느니... 그냥 의연하게(?) 대처 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습니다.
    2009.06.15 21:23 신고
  • 프로필사진 puto periodista 글 잘봤습니다^^

    이글 보고 생각난건데 한국에서 기자란 직업이 그렇게 특권의식을 가질 만한 직종인가요??
    전 기자란 직업에, 아니 모든 직종에 일종의 편견 같은게 없지만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머리속에 이런 생각이 떠오르네요..

    기자 따위가 건방지게?!

    이상 권위의식에 사로잡힌 사람을 짇밟아 주는데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한 사람이었습니다^^
    2009.06.15 22:06 신고
  • 프로필사진 똘레랑스 외국 생활 오래하셨나보군요.

    한국서는 기자 생활 하면서 지 돈 주고 밥 먹고, 술 먹으면 병신이라는 오래된 격언이 있죠.
    2009.06.16 15:06 신고
  • 프로필사진 Fallen Angel 그러고보니 요즘은 기자랑 블로거랑 구분을 많이 안하긴 하더군요.
    지난번에 거북이 달린다 제작보고회 초대받아 갔을때 동영상매체인 공중파와 연예케이블 채널만 따로 자리 구분하고 일반 기자와 블로거들은 그냥 같이 앉아서 사진찍고 이야기 했었네요.;;;
    2009.06.15 22:13 신고
  • 프로필사진 마실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내년 쯤 이면 기자들이 뭐라고 할지 모르겠군요..
    2009.06.15 22:57 신고
  • 프로필사진 백마탄 초인 기 : 기가 찰 노릇이로군요!!
    자 : "자격지심"이려니 생각 합시당!

    허접한 이행시 갠츈 했나용,,,^ ^
    2009.06.15 22:58 신고
  • 프로필사진 트레인 이 글 자체가 이미 블로거 특권의식이 시작되고 있다는 반증이네요. 블로거나 기자나 돈먹고 글 쓰는건 다 똑같습니다. 2009.06.16 09:22 신고
  • 프로필사진 김기자 글쓰기는 아무래도 기자가 나을 꺼고, 시각은 블로거가 상큼하겠죠.
    최근의 트렌드라면 글쓰기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전형적인 포맷의 기사 보다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하면서 반응이 유연할 수 있는 블로거들에게 기대는 기대가 커서 그런 것인데요.

    이 모든 건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고 봅니다.
    서로가 노력하면 윈윈할텐데... 그렇지 않는다면 어느 한쪽이 이기겠쬬 ^^;
    2009.06.16 11:31 신고
  • 프로필사진 Maxmedic 점점 미도리님이 써주신 상황으로 확대 될 것 같은데, 블로거의 무분별한 추천기등으로 인한 블로고스피어의 신뢰도 하락에도 조금씩 신경을 써야겠어요ㅋ 2009.06.16 11:55 신고
  • 프로필사진 대따오 아쉬운점은.. 제대로 그걸 인증 할 수가 없다는것이죠.
    현제 활동하는 파워블로거들중엔 정말 사용도 해 보지 않고 거짓말만 쓰는 사람도 있던걸요.
    2009.06.16 12:32 신고
  • 프로필사진 A2 인터넷 기사는 단방향 정보전달인데 반해 블로그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죠.
    바로 이 부분이 정보의 불확실성을 보완시켜준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가짜 김정일 아들 사진이 보도된 것 처럼 기존 미디어도 이제는 무조건 믿지는 못합니다.
    또는 앞뒤 다 잘라먹고 자기가 쓰고 싶은 내용만 쓴다던지 하는 부분은 기자나 블로거나 마음만 먹으면 다 가능합니다.
    하지만 블로그라면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바로 지적이 가능하죠.
    2009.06.16 14:12 신고
  • 프로필사진 옴팡신기 1인 미디어를 완전 무시하는 ㅎ

    그놈의 기자들의 특권의식 정말 사라져야되는데

    자기들이 무슨 엄청난 권력이라도 있는 마냥..

    하긴 대통령도 죽였으니 파워가 엄청나긴하군요
    2009.06.16 16:30 신고
  • 프로필사진 mepay 단적인 예로.. 제가 블로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떤 물건을 살 때, 기사는 10% (거의 참조용) 블로거 글 90% (본문 확인용) 를 봅니다.

    모든 사용자들이 저와 같지는 않겠지만.. 퍼센티지로 따지면 블로거 쪽이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9.06.17 00:53 신고
  • 프로필사진 쭌's 변방의 미천한 블로그이지만 기자들의 발언은 쫌 화가날려고 하네요...

    솔직히 기자라는 타이틀이 그들을 만드는 것이지..타이틀 떼고 나면 정말 기자라 할만 기자가 몇명이나 될지 궁금하네요~~~
    2009.06.17 21:54 신고
  • 프로필사진 비밀댓글입니다 2009.06.20 10:58
  • 프로필사진 검도쉐프 사회가 발전하고 복잡다단해질수록 개인의 수요가 세분화되고, 그것을 맞춰 나갈 다양한 미디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전통적인 의미의 언론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영역은 새로운 미디어에 내주게 될 것같네요. 2009.06.21 13:08 신고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