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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기사를 보면 블로그를 통한 신제품 등의 기업 정보 유출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재미있는 것은 기업 또한 이를 전략적 리킹(leaking)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인가젯이나 블로그 미디어들은 대 놓고 루머라고 전제하고 소개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의 휴대폰은 신제품 출시 주기가 너무나 빠르고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 이러한 정보 유출의 빈도가 매우 잦은 듯하다. 리킹의 원조는 아마 아이폰이 아닐까 한다. 세계적으로 출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이는 애플의 마케팅 전략의 하나일수도 있겠지만 - 반증일 것이다. 애플의 경우 애플 팬사이트인 맥루머닷컴(MacRumors.com)를 통해 이런 정보를 고의적으로 유출하기도 한다는 소문이다.

  * 맥북 출시 관련 루머 - 인가젯
  * 프라다 2 사진 유출  - 라디오키즈
  * 애플 '아이폰 나노' 사진, 인터넷상에 유출?

삼성 '울트라터치'(왼쪽)와 LG '아레나'(오른쪽)

2월 16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9'를 앞두고 최근 국내 기업들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올해의 전략 휴대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블로그나 온라인 뉴스 등 여기저기서 신제품에 대한 출시 정보가 새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2월 8일 한경닷컴의 삼성 DJ폰 해외블로그에 유출 기사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운영되는 블로그 데일리모바일에 2월 7일(현지시각) 소개된 삼성전자 M7600 모델의 정보가 유출되었다. 삼성전자가 오늘 5월에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덴마크의 명품 오디오 업체 뱅앤올룹슨(B&O)의 기술을 기반으로 준비중인 새 뮤직폰으로 출시 전에 해외 블로그에 유출됐다. 

또, 삼성전자가 올해 가장 전략적인 히트제품으로 꼭꼭 숨겨 온 휴대폰 정보가 2월 8일에 새 나가서 기존에 WMC에서 공개하기로 했던 계획을 변경해 2월 10일자로 삼성전자, 2009년 글로벌 전략폰 '울트라터치 (Ultra TOUCH)' 전격 공개라는 보도자료를 부랴부랴 내놓았다.

LG 아레나폰(모델명 KM900) 유출도 마찬가지. 네덜란드의 한 유통점에서 제작한 상품 브로슈어를 누군가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이 휴대폰도 LG전자가 올해 가장 심혈을 기울인 New UI를 탑재한 폰이다. 영국 LG전자 블로그(http://www.lgblog.co.uk/)를 통해 사전 유출(?)된 정보를 통해 기사화된 아레나 폰은 이번 MWC에 출품할 전략폰 '아레나'은 3D UI를 탑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3D UI 탑재한 전략폰 전격 공개라는 보도자료를 2월 10일 뒤늦게 내놓았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29에는 북미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쿼티자판을 장착한 VX966 versa폰의 정보가 유출되었는데 씨넷 크레이브에 따르면 이 제품 사진은 모바일 전문사이트 '하워드포럼럼'(www.howardforums.com)를 통해서 공개되었다고 한다.

아예 양사의 유출된 휴대폰 정보를 묶어서 사전 유출된 휴대폰들..`모바일월드콩그레스`를 미리 본다(한국경제)라는 기사를 대놓고 쓰기도 했다. 그밖에 기사 참고는 아래 참고

  * 편한 터치스크린폰으로 불황 공략 (중앙일보) 
  * 휴대폰 최신 트렌드…풀터치에 3D 입체화면(매일경제) 

최근에는 블로그 온라인 미디어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루머를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대부분 매우 신빙성이 높은 것 같다. 이는 제조사가 온라인 사전 바이럴을 위해 의도적으로 배포한 경우거나 내부의 실수로 정보가 새 나가는 두 가지 경우가 있겠다.

전자의 경우 해당 미디어 블로거와의 사전 협의에 의해 비밀을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일종의 '특종'을 우선 제공받아 미디어는 신뢰도를 높이고 기업은 사전 붐업의 효과를 얻는다. 이 때 메시지나 사진 등에 대한 정보를 통제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는 특히 관심이 높은 제품인 경우 딜러나 내부 직원 등을 통해 빠져나가는데 부정확하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사진 등으로 오히려 이미지가 훼손될수 있다.

그야말로 잔뜩 업계의 기대를 부풀여 놓은 상태에서 정보가 유출되어 버리면 해당 기업에서는 김이 빠지는 것이다. 블로그 미디어들의 안테나를 피하지 못하고 이렇게 뒷북을 칠 바에야 차라리 전략적으로 리킹을 하는 것이 서로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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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Raycat 저도 음 s사의 개발중인 카메라를 보고 왔는데..음.....;;;
    올 후반기에 발매할거 같은데...
    2009.02.10 21:56 신고
  • 프로필사진 Fallen Angel 머 IT 기기는 다 관심있다는..ㅎ.ㅎ 블로그 카테고리에 리뷰란 보시면 노트북도 있고 전자사전도 리뷰한게 있어요.
    제가 구매한 잡다한 물건도 리뷰하기도 하구.. 리뷰가 블로그 포스팅거리로도 괜찮아서리..^^;;
    책 서평에 많이 응모하는 편이기도 합니다..ㅎ.ㅎ
    2009.02.13 14:16 신고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사실 이 부분은 기업들마다 대응이 다 다르더군요.
    이를테면 Apple은 어떻게든 비밀을 지키고자 하는 편이고 종종 사진 등이 누출되면 누출시킨 사람을 발본색원하는데 총력을 다하더라고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꽁꽁 숨기니 사람들이 더 뒤지고 팝니다.

    반면 비교적 이런 은밀한(?) 정보 공개에 열심히인 곳도 있고요. 제품 출시전에 기대감을 높이는 차원에서...

    뭐 가끔은 알면서 낚이는게 블로거 같습니다.=_=;;
    2009.02.18 17: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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