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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기업 블로그에 대한 성공 사례가 많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확실한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만의 명확한 개성을 갖고 오랫동안 꾸준히 포스팅을 하는 것은 개인 블로거에게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24시간블로그에 온통 신경을 빼앗기고 매달리는데에 따른 심리적 피로감에다 맘 놓고 여행을 가거나 아프거나 하면 당장 타격이 오는데 누가 대신해 줄 수도 없는 일이니 더 문제다. 그러니 심지어 어떤 블로거는 아이를 낳아도 온통 머릿속에 블로그 포스팅과 댓글 생각 뿐이다.(최근 펄님의 두 번째 득녀 추카드려요 ^^)
 
하물며 기업이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기업들은 성과주의 정책에 따라 CEO의 임기가 2~3년을 넘기 어렵고, 업무 담당자도 언제 바뀔지 모르는 불안한 요소가 있다. 게다가 여러 부서의 이해 관계를 조율하는 어려운 과정과 정보 공유에 대한 엄격한 내부 보안, 블로깅을 업무로 인정하지 않는 내부 문화,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필진들과의 의견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는 방법은 없을까? 여기 그라운드스웰에서 그 힌트를 찾아보기로 한다.

1. 듣기부터 시작한다
말하기 전에 듣는 것이 먼저다. 칵테일 파티에서 대화를 할 때 곧장 자기 말만 하는게 아니라 우선 듣고 대화에 끼어들어야 한다. 블로고스피어도 자신이 속한 분야나 경쟁 블로그들, 다른 영향력 블로그를 모니터링해보라. 시작부터 그들의 대화 노하우를 파악하고 나면 시작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2. 블로그를 위한 목표를 세운다
신제품을 홍보할 것인가? 이벤트 프로모션 목적인가? 아니면 장기적인 기업대화의 장을 위한 대화가 목적인가에 따라 블로그의 운영 방식이 달라진다.

 3. 투자수익율 ROI를 추정한다
블로그는 돈이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모니터링, 기획, 원고 작성, 리포팅 등의 운영비가 생각보다 많이 소요된다. 반면 어떤 효과를 거둘것인지에 대해서는 정량적으로 제시하기 어렵다. 회사 내부의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투자비 대 수익률을 따져보고 제시하는 것이 좋다.

4. 계획을 수립한다.
블로그 작성자가 한 명인 경우 개인이 알아서 하면 될 일이지만 기업 블로그는 보통 여러 명이 하나의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다. 이때 블로그 정책이 필요하다. 블로그의 목표, 경쟁사에 대한 언급, 피해야 할 것들, 댓글 정책, 정량적인 효과 측정 방식 등에 대한 치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5. 리허설을 한다
오픈하기 전에 어떤 주제를 다룰 지를 정하고 필진들과 포스팅하는 훈련을 해 보아야 한다. 필진 워크숍을 통해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훈련해야한다. 블로그가 완전히 정착하기까지는 최소 3개월~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니 우선 베타 버전으로 오픈해 운영해보는 것도 좋다.

6. 편집 과정을 개발한다
기업 블로그의 글은 누가 최종적으로 검토해야 할까? 홍보 책임자? 법무 담당자? 블로그 에디터?
관련 부서별 역할에 대해서 명확히 정의하자. 매월 블로그 포스팅 계획을 수립하되, 시의성 있는 이슈에 참여할 수 있는 아이템은 여지를 남겨두고 60~70%정도의 얼개로 편집안을 짜 두는 것이 좋겠다.

7. 블로그와 회사 홈페이지와 의 상호연관성을 설계한다.
홈페이지는 고정 방문자를 갖고 있다. 대표 사이트에 블로그를 링크하는 것은 방문자 유입 뿐 아니라 대표성을 갖는다는 측면에서도 좋다. 블로그 디자인도 기업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려하여 홈페이지와 일관성을 갖도록 하고 홈페이지 내의 대메뉴나 배너 형태로 링크하는 것이 좋다.

8. 블로그 홍보 계획을 수립하라
블로그가 어느 정도 정상화되면(베타 기간을 거쳐) 블로거들이나 고객 대상 홍보를 하고 인기 블로그들에게 링크를 두고 댓글을 달아 찾아오게 하는 방법도 좋다. 각종 검색엔진 등록은 기본이다.

9. 블로그는 글쓰기 이상의 활동이라는 점을 명심하라.

블로그에는 댓글이 중요하며 댓글이 없다면 거기는 대화가 없다는 뜻이다. 댓글 정책은 기업에 따라 다르지만 조심스런 접근을 한다면 승인제, 과감한 대화를 결심했다면 오픈제를 권한다. 기업 블로그는 운영 정책을 마련하고, 댓글을 조사하여 공격적이거나 주제를 벗어난 잡담으로 블로그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10. 속이지 말라
블로그는 속성상 개인의 솔직한 의견을 원한다. 그러나 기업에 불리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 솔직하게 인정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러나 고객들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거짓없이 대체하는 기업에게 높은 신뢰를 부여한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 실수를 인정하고 다음부터 잘 하면 되는 것이다.

@ 각 항목은 그라운스웰 209쪽~213쪽 발췌, 요약하거나 제 의견으로 살을 붙인 내용입니다.

그라운드스웰 네티즌을 친구로 만든 기업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쉘린 리 (지식노마드,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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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socialstory 구구절절 깊이 새겨들어야 할 내용들입니다.
    요즘 위 항목들마다 아주 뼈에 새록새록 와닿습니다. ㅡ.ㅡ"
    2009.02.09 13:49 신고
  • 프로필사진 스팟 역시 날로 먹는건 없군요 ^^ 2009.02.09 13:58 신고
  • 프로필사진 '레이' 요새 이 책 읽으시는 분들 많네요. 저도 이제 막 시작했다는 ㅋ 2009.02.09 17:16 신고
  • 프로필사진 정현아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첨으로 글을 남깁니다..
    다들 입으로는 '고객..고객..' 떠들어 대지만..
    실상 귀는 꼭 막아놓고 있지요..
    1.번에 특히 공감합니다..
    일단 귀를 열여야 할텐데 말이죠..ㅡㅡ;
    2009.02.09 18:20 신고
  • 프로필사진 찰이 물론 '듣기부터 시작한다', '모니터링'을 말씀하셨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가지를 더 추가한다면, 항상 언제 시작될지 모를 이벤트를 준비하라! ..적절할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뜻하지 않은 이벤트에 대해 미리 준비해야할듯 합니다. 아무리 프로페셔널한 블로그 운영이 있다 하더라도 소비자 역시 프로페셔널 하니까요.. 메시지, 콘텐츠 뿐만 아닌듯 합니다. 전략까지도 소비자가 이야기 하는 시대이니까요.. 2009.02.09 23:41 신고
  • 프로필사진 찰이 핫! 제가 이벤트라는 단어를 써서 온라인 이벤트와 혼동이 되신것 같아요. 그런 의미는 아니였고 위기는 언제든 올수 있다라는 것이랍니다. 그것도 뜻하지 않게 ^^ 최근 보니 몇몇 기업 또는 정부 블로그의 오픈 이후 ..몇몇 블로거들은 운영방법에 대해서 조언까지 해주는 모습을 보았거든요 2009.02.13 09:58 신고
  • 프로필사진 찰이 텍스트큐브로 이사온후 ...댓글 알리미 기능통해 댓글 확인이 훨씬 편해졌네요 ^^ 블로그는 단지 대면하는 공간 일뿐 공감은 360도 커뮤니케이션으로 이루어져야겠죠 ㅋ 2009.02.15 19:39 신고
  • 프로필사진 PhiloMedia 1. 관계를 맺을 준비를 하라. - 대외할동임을 명심하라. 사람들에 대한 온정을 키워라.
    2. 잘 들어주는 기업이 되라. - 고객뿐만이 아니라 조직내 의견이나 다른 조직의 의견도 들어라.
    3. 인내하라. - 그 길을 가기로 결정하고, 첫 발을 내디뎌라.
    4. 기회를 붙잡아라. - '작게' 시작하라. 일을 진행하라. 다음 기회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
    5. 유연하게 대처하라. - 항상 사람들은 놀라게 한다. 이러한 점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배우고 적응해 나가야 한다.
    6. 협력하라. - 조직 내에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들의 지원이 필요하며, 그들이 가진 아이디어가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7. 겸손하자. - 그라운드스웰을 이용할 수 있다. 그것은 사람들의 그라운드스웰이다. 당신은 그 여론의 일부가 되려고 하는 것이다.겸손해라.

    한방블르스님이 요약하신 부분도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 분들이 요약을 올려주시니 다 읽은 것 같네요^^
    http://maggot.prhouse.net/1654
    2009.02.09 23:52 신고
  • 프로필사진 짠이아빠 대단한 것은 이걸 감각적으로 이미 터득하고 시행하는 사람들도 많다는거죠.. ^^ 2009.02.10 13:04 신고
  • 프로필사진 애를 낳고도 블로그 포스팅과 댓글 생각뿐... ^^;;
    그러고보니 조리원에 와서도 컴퓨터를 자꾸 켜서 문제네요..
    애 낳고 눈 혹사하면 나중에 시력 무지 나빠진다는데.. ^^;;
    2009.02.10 23:06 신고
  • 프로필사진 Maxmedic 그라운드스웰 늘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아직도 안 읽고 있어요^^;; 게을러져서 큰일입니다; 2009.06.24 16:49 신고
  • 프로필사진 어라 저도 얼마전에 책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다리는 어떻게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건가요? 읽을 수록 저 회사에 컨설팅을 맡겨야 하나? 라는 생각만 들어서요 ㅎ 2009.06.24 22:16 신고
  • 프로필사진 어라 맞아요 ㅎㅎ 바쁜 회사긴 해도 우리나라에 한번 쯤 컨설팅 받는 사례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2009.06.25 08: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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