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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아침 일찍 일어나 밥하기도 귀찮고 11시쯤 느즈막히 브런치를 먹으로 가고 싶은 유혹에 시달린다. 섹스&시티 언니들의 영향으로 한때 한국에 브런치 열풍이 휘몰아치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잠잠한 듯하다. 아기가 생기기 전에는 자주 가곤 했는데 2년 정도의 암흑기(?)를 보니고 이제 주혁군이 식당을 별 무리없이 다닐 정도로 상태가 양호해지면서 우리 가족의 브런치 기행이 다시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내가 가본 브런치 식당 중 가장 훌륭한 10곳을 골라 추천해본다. 내일 아침은 어디 가까운 브런치 레스토랑으로 즐거운 여유를 만끽해보시기를 바란다. + 사진은 로모 혹은 콘탁스로 찍은 것. 클릭하면 크게 보인다.

수지스- 이태원

수지스- 이태원
수지스는 소박한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브런치를 맛볼 수 있는 곳. 뉴욕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사장이 미국에서 먹던 브런치 맛 그대로 무려 30여 가지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모든 것이 홈메이드로 빵과 소스까지도 직접 만들기 때문에 미국 가정집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외국인이 특히 많고 날씨가 좋으면 3층의 테라스도 여유롭고 좋다. 난 이 집오믈렛이 너무너무 좋다.
다른 곳보다 브런치를 일찍 오픈하지만 11시 30분 이전에 부지런히 가지 않으면 1시간은 기본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두툼한 프렌치 토스트와 스크램블드 에그, 소시지 등이 한 접시에 장식없이 푸짐하게 차려져 나오는 것이 멋만 내고 맛은 부족한 다른 곳들과 차별화된다. 내가 좋아하는 메이플시럼, 감자, 스크램블드 에그 등이 하나로 어우러진 맛은 정말 최고다.
브런치 타임 주말 오전 9시~오후 4시 위치_이태원 녹사평역 삼거리 가격_수지스 오믈렛 1만6,000원, 에그베네딕트 1만8,000원, 프렌치토스트 1만4,000원   예약_02-797-3698 홈페이지_http://www.sujis.net/ 주차_근처 '아리랑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1시간 무료 예약

어머니의 푸근한 손맛이 가득 담긴 비손 - 압구정

비손 - 압구정


출산을 앞두고 마지막 여유를 즐기고자 찾은 압구정의 또다른 브런치 비손. 프렌치 아시안 레스토랑 비손의 브런치는 자연스러움이 담뿍 묻어나는 이태리식 '가정식 백반'이 컨셉이다. 고급 레스토랑에 비해 비손의 미덕은 따뜻하고 다정한 느낌을 준다.
음식은 정통 프렌치라기보다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향신료나 매콤한 양념을 첨가해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
뷔페식으로 차려지는 브런치는 샐러드, 프렌치토스트, 파스타, 팬케이크, 과일, 주스 등 유럽풍 브런치 메뉴에 떡볶이 등의 한식 메뉴도 첨가하고 있다.  파스타는 한 주마다 크림, 토마토, 올리브 소스 등으로 변화를 준다. 식사가 끝나고 나면 달콤한 초콜릿 케이크가 디저트로 나온다.
브런치 타임_주말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가격대_2만원 예약_02-546-1335 위치_청담동 학동사거리, 탑웨딩홀과 크라이슬러 사이 골목 

가든 플레이스 베니니 - 광화문

가든 플레이스 베니니 - 광화문

서울역사박물관 옆 가든플레이스 1층의 ‘베니니’는 광화문에 위치한 세련된 이탈리안 레스토랑.
내가 파스타를 먹을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식전 빵, 피클과 절임무, 비니거 오일 등 기본이 아주 좋고 파스타를 생면을 사용하여 쫄깃하여 식감을 돋운다.
파스타가 15,000원 선이고 코스는 38,000부터 시작하니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런치 세트가 19,000원에 스프, 샐러드, 파스타 택 일, 커피까지 주니 아주 착한 가격이다. 한번 시도해볼 만하다.
같은 건물에 미로 스페이스라는 예술 전용관이 있는데 여기서 영화를 보고 식사를 하는 것도 좋겠다.
주말 브런치_11시 30분부터 3시 가격_25,000원 형태_샐러드 뷔페 형식이고 스테이크나 파스타와 같은메인 요리 1개를 선택 가능. 전화_02- 3210-3351, 3352 

퍼핀 카페 - 한남동
주혁군과 함께 나선 세 식구가 처음 나선 브런치 기행의 장소는 가까운 한남동의 퍼핀카페. 주말 오전에 여

퍼핀 카페 - 한남동

유로움을 만끽하고자 조용한 동네 한남동을 찾았다. 한남동서 8년간 브런치로 입소문이 난 퍼핀카페를 찾았는데 생각보다 인테리어도 허름하고 메뉴도 소박(?)하지만 음식은 맛깔스럽다. 난 오믈렛이 맛났는데 남편은 어메리칸 브랙퍼스트가 너무 평범하고 양도 적어서 마음에는 안 들었나본데 주혁군은 잘라주는 빵과 토마토 주스를 넙죽 잘도 받아먹었다. 가격도 무척 착하다.
가격_9,000~1만원대 위치: 한남동 UN빌리지 입구 빠리크라상 건물 2층 전화_02- 790-6062 



르 생떽스 - 이태원

르 생떽스 - 이태원
비스트로풍의 프렌치 레스토랑인 이태원의 르 생떽스 주말 브런치는 스크램블드에그, 잼을 곁들인 토스트, 감자, 베이컨, 샐러드가 한 접시에 나오는 브런치 플레이트가 기본. 중앙 홀의 커다란 갈색 탁자위에 놓인 파이, 사과절임, 케이크, 푸딩 등 다양한
디저트가 예술이다. 배두나도 즐겨 찾는 곳.
브런치 타임_주말 정오~오후 3시 가격대 브런치 플레이트 1만5,000원, 브런치 세트메뉴 2만5,000원~3만5,000원 위치_ 이태원동 119-28 문의_02-795-2465

하얏트호텔 파리스그릴 - 남산
하얏트 서울의 정통 유럽식 레스토랑 '파리스 그릴'의 브런치는 갖가지 과일, 신선한 해산물, 오늘의 수프, 파스타, 스트램블 에그, 그리고 환상적인 에피타이저들로 가득하다. 운이 좋으면 전망 좋은 창가 자리에 여유로운 브런치 타임을 만끽해할 수 있다.
원래 일요일, 공휴일만 해왔는데 요즘은 토요일에도 브런치 메뉴를 내놓고 있다. 우리 결혼기념일에 찾은 곳.
브런치 타임_주말 및 휴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 가격_어른 5만5천원 예약_02-99-8161

스토브 - 압구정

스토브 - 압구정
후배랑 갔었던 프랑스의 외딴 시골집에서 식사를 하는 이국적인 느낌의 스토브. 요리학원 라퀴진에서 운영해서 그런지 제철에 맞는 샐러드와 가벼운 고기 요리까지 완벽한 아메리칸식 브런치를 맛볼 수 있는 곳. 수제 햄, 베이컨 미트볼 등의 고기류와 와플, 팬케이크, 달걀 요리 등이 그때그때 달라지고 요거트와 케익 등 다양한 디저트가 인기라 여성들이 더 즐겨찾는다. 주말에는 아침 9시면 자리가 꽉 차므로 예약 필수.
브런치 타임_주말 오전 9시~오후 5시 가격_성인 1만9,000원, 어린이 1만2,000원 위치_ 서울 서초구 반포동 88-1 예약 02-518-7596

올데이 브런치 - 압구정

올데이 브런치


올데이 브런치는 보통 주말에만 오픈하는 브런치 메뉴(팬케이크, 오믈렛, 샌드위치 등)를 평일에도 내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간판에 계란 후라이가 있는데 이 집은 계란 요리가 전문이다. 대표 메뉴는 두 개의 달걀 프라이와 스테이크, 토스트, 샐러드, 수프가 함께 나오는 푸짐한 '맨 핸들러 스테이크 세트'. 실내가 너무 휑하게 크고 주말에는 뷔페만 가능해서 오히려 별로다.
영업시간_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평일),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주말) 위치_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맞은편 하나은행 골목 안 커피빈 맞은편 예약_02-517-0775

Jenny's Cafeteria - 홍대

카페 74 - 압구정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늘 20~30대 여성들로 테라스가 꽉 찬다. 최고의 인기 메뉴는 크리스피 벨기안 와플. 갓 구운 와플에 요구르트 아이스크림과 과일이 곁들여져 달콤한 맛을 즐기는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브런치 타임 매일 오전 11시~오후 4시 가격_20,000원 위치_압구정동 로데오거리 간판 맞은편 언덕의 오르막길 왼편 문의_02-542-4717  

제니스 카페테리아(Jenny's Cafeteria) - 홍대
이태리에서 직접 배워온 제니스만의 갓 구운 두툼한 빵과 맛있는 스테이크. 직접 반죽하여 만드는 샌드위치 빵과 포카치아 그리고 매일 바뀌는 당근 스프, 고구마 스프 등이 정말 맛있다. 추천 메뉴는 치즈란 뜻의 포르마지오, 버섯이란 뜻의 풍기, 치킨이란 뜻의 뽈로 샌드위치. 각각 재료의 맛을 충분히 살렸을 뿐만 아니라 함께 들어간 재료 역시 신선하고 고급 재료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가게가 작고 테이블이 채 10개도 되지 않아서 11시 30분 오픈 시간에 맞춰가지 않으면 자리를 보장 하기 어렵다.
Lunch Special_매일 am11:30 ~ pm 14:00 위치_홍대 정문에서 산울림 소극장 방면 100m 예약_02-3141-7891 가격_ Pollo (뽈로) \7,700   Margherita (마르게리따) \7,700

오늘 아침처럼 움직이기 싫을 때는 집에서 대충 만들먹어 봤지만 역시나 오믈렛은 내공이 필요한 음식인지라 오키친의 리코타치즈 오믈렛을 도저히 따라잡을수가 없다...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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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딩동과나 주말 브런치라~ 멋진데요.. 다만 교통과 경비가 문제인걸요 ㅎㅎㅎ
    섹스앤시티를 보고자라서,, 성인이 되면 다 친구들과 브런치먹게 될 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ㅎㅎㅎ 덕분에 즐거운 눈식사 하고 가요.. ㅋㅋ 이밤에 또 배가 고파와요...ㅎ
    2009.01.17 22:16 신고
  • 프로필사진 imi316 주말엔 저런 여유도 생활에 활력소가 될듯해요~^^
    와~좋은 곳 많네요_ㅎㅎ
    몸은 좀 나아지셨나요? 얼른 회복하시길 바래요^^ㅎㅎ
    2009.01.17 22:32 신고
  • 프로필사진 librovely 네 곳은 저도 가 본 곳이네요~
    올데이 브런치는 주말에 브런치 부페가 2만원 정도인데 괜찮다고 들은거 같아요
    카페74는 가격정보가 좀 틀리네요...브런치메뉴는 최소 2만원이었는데요...
    제니스 카페테리아도 가격이 1인 만원정도고 수지스는 가격이 대강 맞네요~
    개인적으로 수지스 브런치가 양이나 맛이나 분위기가 모두 대만족이었어요~ ㅎㅎ
    2009.01.17 22:47 신고
  • 프로필사진 쭌's 오..브런치... 왠지 뉴욕커가 될 것 같은.....ㅋㅋ
    한군데도 못가봤네요...ㅜㅜ;;
    2009.01.18 16:42 신고
  • 프로필사진 spongehong 저는 음식 앞에서 정신을 놓는 바람에 사진을 놓치곤 하는데...
    배경으로 식당이 조금 보이는 사진이 멋지네요~!
    2009.01.18 22:35 신고
  • 프로필사진 Energizer 진미 생택스밖에 몬가봤네요 @.@

    미돌님은 브런치를 즐기시나봐요^^
    2009.01.19 09:53 신고
  • 프로필사진 짠이아빠 아.. 부럽군요.. ^^ 브런치의 여유로움.. 생각만해도 좋네요.. ㅋㅋ 2009.01.19 11:43 신고
  • 프로필사진 에코♡ 다 멀리 있군요 OTL

    저는 일주일중 주말오전이 유일하게 가족들과 함께 밥먹는 시간이라능
    ;;;
    2009.01.19 11:53 신고
  • 프로필사진 울프팩 근무처에서 가까운 곳도 있네요. 한 번 들려봐야 겠는데요.^^ 2009.01.19 14:31 신고
  • 프로필사진 울프팩 휴일에도 출근합니다.^^; 2009.01.19 21:16 신고
  • 프로필사진 샴페인 ㅋㅋㅋ 요즘은 한국분들이 더 세련된 미국 스타일로 사는듯..

    저희 집은 딱 이렇습니다.
    "브런치가 뭐예요? ^^"
    2009.01.20 08:13 신고
  • 프로필사진 그린 데이 제니스 가본지 백년은 되는 것 같아요.
    이번주말은 오랫만에 제니스나....라고 쓰려고 보니 설이군요 ㅠㅠ
    2009.01.20 22:11 신고
  • 프로필사진 임대리 저는 광화문이나 동부이촌동을 선호해요..홍대도 좋긴하지만 넘 아이들이 많아서..ㅋ
    요즘 광화문 경희궁의 아침 주변이 좋더라구요..
    특히 SEESAW는 아담하고 부담없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해요~
    바질 페스토 샌드위치랑 파스타 등등 맛나요^^ (시소 측근 아닙니다..ㅋㅋ)
    단, 일요일은 안하니 피하시구요~
    2009.01.21 13:04 신고
  • 프로필사진 김쥰 성북동, 저희 회사앞에도 저런 이쁜 가게들이 몇 군데 생겼는데
    제가 다른데서 브런치를 많이 먹어본적은 없지만 이쁘고 맛있더라구요.
    비싸고 양적은거 빼면...
    2009.01.24 02:28 신고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당장은 아니지만 한번쯤 공략해고픈 집들이 많네요.^^
    그리고 저희 한남동으로 이사갔어요~
    2009.08.21 15: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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