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한번 듣게 되면 하루종일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가 있다. 마치 귀에 착 들러붙은 듯 떨어지지 않아 계속 귓가를 맴돈다. 오감중에 유일하게 자유의지로 거부가 안되는 것이 청각이라고 한다. 시각은 눈꺼풀이, 미각은 입을 다물어버리면 되고 촉각은 법적인 장치로 방어가 가능하지만 청각은 방어장치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 집 앞에 SK브로드밴드 건물이 있어 지나다니면서 플랭카드를 보다가 "저게 뭐하는 회사지??" 그러는데 TV에서 광고가 나온다. 아~ 하나로텔레콤이 불미스런 사건 이후 이미지 쇄신을 위해 이름을 바꾼거로군. 광고도 쌔끈하지만 노래가 아주 중독성이 강해서 한번 듣고나면 하루종일 흥얼거리게 된다. 자꾸 듣다보니 원곡인 더블유엔 웨일(W&Whale)의 R.P.G shine이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다.

역시 잘난 척 이성보다 감성에 소구하고 어렵지 않고 쉽고 단순하고 무한 반복적인 것이 짱이다!

SK브로드밴드 광고의 삽입곡 - W&Whale의 R.P.G shine



이처럼 인간의 오감 중에서 유독 청각에만 호소하는 마케팅 기법이 있더라.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보다는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감성 마케팅 중에서도 소리나 음악으로 특정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청각 마케팅. 소닉 브랜딩(Sonic Branding)이라고도 불리는 청각마케팅은 광고 속에 특정 멜로디나 가사를 반복 노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그 제품까지 기억하게 만든다.
쉽게 말하면 소리 마케팅은 인간의 이성보다는 비이성적인 감성을 건드려 호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사용한다고 한다.
 
국내 기업들의 소리 마케팅의 대표주자는 바로 올림픽 마케팅에서 완승한 SK텔레콤의 생각대로 송일 것이다.  

출처: SKT블로그(http://sktstory.com/18) - 장동건 메이킹 필름

LG XNOTE MINI의 온라인광고에 쓰인 미니송
LG전자의 XNOTE 미니 광고는 신민아와 류승범이 등장하는 깜찍한 영상에 "미니 미니 미니 미니"가 계속 반복되는 CM송을 이용하고 있는데 단순하면서도 친근한 목소리와 멜로디로 머리속에 '미니'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주고 있다. 가사를 듣고 있으면, 왠지 실제보다도 더 작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최근 거세지고 있는 미니노트북 시장에서 주목을 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관련 글] 아이스크림 폰 CF
  2009/01/08 - 김태희와 김연아, 박빙의 CF 대결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신고
댓글
  • 프로필사진 조선얼짱 송송송.. 위트있고 감각적인 제목^^
    소리마케팅의 경우 지속적, 반복적 노출이 가능한 일정수준의 매체집행이 담보 되지 않으면 소프트랜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죠. 제품 자체가 소리의 기능을 갖고 있지 않은 이상은 매체의 힘을 빌려야 하니까..
    규모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클라이언트들에게는 ...
    2008.11.11 10:13 신고
  • 프로필사진 위세이 요즘 이런 만화틱한 광고가 인기군요.. 어휴. 저거 만드는 사람은 머리좀 터졌겠다...
    LG가 삼성보다 더 블로거들과의 친화력이 있는 거 같아요.. 이제 2등의 탈을 벗어 던지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군요.. 최근 LG전자의 마케팅이 참 맘에도 들고 좋습니다. 꼭 삼성을 잇는 글로벌 기업이 되길 바랍니다.
    2008.11.12 01:04 신고
  • 프로필사진 꿈꾸는바다 안녕하세요? 트랙백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도리님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SK브로드밴드나 생각대로 T의 경우는 멜로디가 중독성이 강한 것 같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신인그룹의 노래가 컨셉과 분위기가 맞아서 광고에 역으로 CM송으로 사용된 경우고, 후자는 광고를 위해 창작된 CM송입니다.

    포스팅에도 언급하셨지만 감성과 청각에 호소하는 소닉 브랜딩이 어디까지 진화할지 궁금하네요^^
    2009.01.21 21:22 신고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