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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주 눈팅을 하는 블로그에서 주물 냄비를 샀다.

블로그를 보고 구입을 잘 하는 편도 아닌 내가, 옷도 가방도 아닌 냄비를 샀다는 것은 그야말로 획기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건 뭐니뭐니해도 '나의 시선'님이 운영하는 이 사악한 블로그 때문이다. 
이 주물 냄비가 뭐라고 집에 시슬리의 냄비 3종 세트를 산지 몇달 되지도 않은 내가 덥썩 또 결재를 해버리다니 ㅠㅠ 

<요렇게 많은 컬러 중에 고민하다 핑크로 일단 결정, 그린도 갖고 시퍼~>

주물 냄비는 주로 르크루제나 스타우브나 한국에선 알려진 브랜드인데. 무쇠 주물냄비는 연전도율과 보전율이 좋아 밥이나 찜, 찌게 등의 맛을 높여준다.

물론 무겁고 관리가 쉽지 않지만, 최근에는 투박하지 않은 파스텔톤의 디자인으로 갖고 싶은 욕망을 더 자극한다.  

블로그 구독하다가 접한 공구 소식에, 일본 현지에서도 지금 주문해도 내년 3월에야 살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무려 43.7만원짜리 냄비를 지르다니!!!!! 레어 아이템이란 말에 혹에서 흑흑.. 

아무튼 1주일만에 집에 택배가 도착! 

주중에 바빠서 열어보지도 못하다가 주말에서야 개봉...아 이 아름다운 무쇠와 펄 핑크의 만남~ 절로 탄성이 나온다. 묵직한 냄비에 나무 받침대와 주걱까지 3종 세트다. 


일본에서 사 온 커리를 이번에 한번 개봉해 볼까나? 

레시피북에서 알려준데로 각종 야채와 닭고기, 월계수 잎을 넣고 물 한방울 넣지 않고 1시간 정도 약불에 끓인다. 그야말로 슬로쿡의 진수다!!!! 

핵심은 감자를 넣지 않고 토마토와 버섯, 당근 등 야채를 넣는다. 나는 레시피에 없는 양배추와 피망, 브로콜리를 넣어봤다. 


1시간이 지난 밀폐 뚜껑을 여니 물이 재료가 잠길 정도로 찬다. 야채에서 이렇게 수분이 많이 나오다니 놀라울 따름! 뭔가 영향이 파괴되지 않고 보존되고 향도 그대로 머금은 건강한 요리를 먹는 기분이 든다.


완성된 카레로 오늘 저녁은 끝! 


다음엔 야채스프와 로스트 치킨도 시도해봐야겠다. 냄비 하나로 요리해 먹을 기분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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