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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브런치 기행은 내 삶의 쉼표 같은 것 같다. 항상 새로운 브런치 식당을 찾아다니며 한주간의 허덕임과 긴장을 놓아버리고 싶은 심리적인 이유가 더 큰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주말에 밥을 안한다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말이다. 

이번 브런치는 색다르게 지난해 국내 상륙한 호주 브런치 레스토랑 '빌스'를 골랐다. 주말 아침부터 멀리 광화문 D타워 '빌스(bills)'로 출동! 

 

입구에서부터 호텔 인테리어를 연상시키는 중후한 느낌이 고급지다. 호주에서 브런치 레스토랑으로 이름을 날리고 일본, 한국까지 진출했다는데 오너 쉐프가 미술을 전공해서 그런가 음식도 분위기도 무척 세련된 것 같다.  

아침 10시 도착했는데도 외국인부터 젊은 여성들, 나이지긋한 어르신까지 연령층이 다양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묵직한 톤의 짙은 색 나무 가구와 화이트 톤의 대리석 테이블, 상큼한 초록색 의자와 사이사이 놓인 오렌지와 그린톤의 전등갓 조명까지, 멋진 느낌이다. 


이집은 집에서 만든 듯한 쿠키와 치즈 타르트와 컵케이크를 직접 구워내는 것이 인기다. 역시 봄에는 딸기 타르트와 블루베리 타르트를 빼놓을 수 없지. 입구에서 눈이 즐거운 디저트 메뉴로 눈요기부터 ^^ 

아, 핸드메이드한 이런 느낌 너무 좋다. 가격은 좀 사악하지만 말이다 ㅠ 

오렌지 톤의 생화도 산뜻하다. 이름을 몰라 패스~ 외국인들도 종종 보이니 마치 외국에 나온 듯한 기분이 든다.  

여자 넷이 시킨 각양각색의 브런치 메뉴들. 각자 조금씩 맘에 드는 것이 달라서 나눠먹는 재미도 즐겁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아침 메뉴이기도 한 '빌즈 리코타 핫케이크'. 누구나 만들수 있는 간단한 음식이지만 더 부드럽고 달콤하게 만들려면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법이다. 

반죽에 리코타 치즈를 듬뿍 넣어 머랭을 치듯이 부드럽고 폭신폭신한 질감이 포인트. 요기에 익한 바나나와 생크림을 곁들이면 로맨틱한 브런치 메뉴로 대인기를 누릴만 한다. 


내가 선택한 '폴 오지'는 스크램블 에그, 베이컨, 소시지, 구운 토마토, 버섯 등이 골고루 나왔는데 맛은 뭐 생각보다 평범했다. 


통창으로 블라인드를 뚫고 들어오는 주말 오후의 햇살이 좋다. ^^

2차로 광화문 교보문고 1층의 빠리 바게트로 고고. 


봄이 부서질까봐 

조심조심 속삭이다 

아무로 모르게 작은 소리로.


이제 정말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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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청진동 268-2 광화문 D타워 4층 | 빌즈 광화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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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pinkclouds Buckwheat salad를 먹었는데 바닥에 샐러드재료가 다 잠길 만큼의 요거트가 깔려 있었어요. 메뉴엔 요거트 얘긴 없던데. 결국 요거트에 채소 말아먹었다는. 채소량에 비해 드레싱과 요거트 양이 너무 많아 음식의 밸러스가 안 맞더군요. 따로 주었으면 더 좋았을 걸. 이 얘기를 매니저에게 했더니 '우리가 소비자 개인의 요구에 모두 맞출 필요가 있냐'는 대답이 돌아 왔어요. 2017.03.25 13: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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