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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친구인 태인네 가족과 연희동 제니스 카페에서 조촐한 송년 모임을 가졌다. 먼저 신촌의 키즈 카페인 키즐리에서 한바탕 논뒤 저녁 식사는 연희동 제니스 카페로 진출했다. 홍대점은 오랜 단골이었지만, 연희동에 지난해 초 새롭게 오픈한 소식을 듣고 첫 방문이다. 제니스 카페(Jenny's Cafe)의 제니스는 한국에서 이웃집 미영이처럼 그런 친근한 이름으로 그 이름처럼 카페의 분위기나 음식도 매우 편안하고 소박하다. 연희동 제니스 카페는 사러가 쇼핑에서 약간 아래로 내려가면 카페 골목이 있는데 그곳 1층에는 제니스 브레드에서 직접 구운 빵을 팔고 있다. 

날씨도 추운 이날, 장례식장에 다녀오는 두 남자에게 내가 실수로 홍대 제니스 카페의 주소를 알려주곤 '네비 찍고 와요!'라고 큰소리를 친 어이없는 실수를 ㅠㅠ 덕분에 만수씨가 홍대 제니스카페를 거쳐 다니 연희동으로 오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ㅠ 조금 더 늦은 남편이 들르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랄까...흑..어레인지 해놓고 집에가서 욕을 다 먹을 뻔 했다...



제니스카페 / 이탈리안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90-1번지
전화
02-3789-7817
설명
친구 집 거실처럼 편안한 이탤리언 레스토랑 제니스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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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과 빵집을 함께 하는 독특한 컨셉의 연희동 제니스 카페 & 제니스 브레드. 제니스 카페는 이름처럼 푸근한 가정식 이태리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쥔장의 철학이 엿보이는 네이밍이다.

제니스카페의 주방을 살짝 보니 외국인 쉐프의 모습이 보인다. 음식을 들고나와 직접 서빙을 하면서 안내해주어 더욱 신뢰가 갔다. 



약간 어수선한 홍대 제니스카페의 분위기에 비애 이곳은 좀 더 차분하고 깔끔한 분위기다. 벽면에 작가들의 그림이 걸려있어 더욱 그렇다.

메뉴를 찍지 못했는 우리는 4인 세트 메뉴를 시키고, 아이들은 따로 파스타와 스파게티를 1개씩 시키기로 했다. 스프와 브루스케타에 샐로드, 피자 1개, 파스타 2개에 후식까지 주니 만족스러운 가격이다. (다만, 하우스와인 추가시 5,500원, 카피 추가시 3,000원) 

Jenny's party

Party Set Menu 4인 파티메뉴

4 Daily  Soup & Bread 4 오늘의 스프와 빵모듬
Bruschetta 부루스께따
Mushroom Salad 버섯샐러드
Daily Pizza 피자 한가지 선택
Pasta2 파스타 두가지 선택
2 Jenny’s Cake 제니스 케익 중 두가지 선택
\92000

<자세한 메뉴는 홈페이지 참고 : http://jennyscafe.co.kr/xe/cafe >


푸짐한 식전빵. 1층에서 직접 구운 구멍이 숭숭 뚤린 플레인한 빵이지만, 맛이 좋다. 포카치아가 없어 조금 아쉽다.

제니스의 명물인 당근 스프. 어째 오늘은 식감이 살짝 까칠한게 부드러움이 덜했지만 그래도 인스턴트가 아닌 직접 만든 건강한 느낌이 제대로다. 


브레스케다 4종 세트(\14,500). 직접 구운 바삭한 시골호밀빵 위에 신선한 바질 페스토를 발라 그 위에 토마토, 생햄과 이탈리안치즈, 올리브, 견과류를 얹은 지중해 스타일이다. 비주얼도 맛도 완전 최고닷!

신선한 샐러드와 발사믹 비네거에 볶은 다양한 버섯과 토마토가 향기로웠던 I버섯샐러드(\14,500) 


신선한 바질 페스토소스에 얇게 슬라이스한 표고와 생치즈, 잣 등이 듬뿍 올라간 표고버섯 바질 페스토 피자(\21,000). 도우가 그리 얇은 편이 아니어서 포만감이 쉽게 온다. 


제니스카페의 베스트 메뉴 중 하나인 그릭 페투치네(\16,500) 페스토 크림 소스에 잘 말린 토마토와 블랙올리브, 페타치즈, 잣을 올려 마무리한 크리미한 느낌의 리치한 스파게티. 원래는 펜네 면인데 아이들을 위해 페투치네 면으로 바꿨다. 약간 매콤한 맛이 낫지만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던 메뉴.



내가 사랑하는 가지와 버섯 페투치네(\15,500). 향긋한 버섯과 가지가 그야말로 듬뿍들어가 신선한 버섯페스토로 맛을 낸 페투치네. 면발 좋고, 소스 좋고 야채도 푸짐하다. 내가 제니스 카페를 가면 늘 먹는 게 이것과 오일 베이스의 제니스 스파게티( \14,500)인데 제니스 스파게티 사진을 찍지 못해 너무 아쉽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살라미와 올리브 피자(\20,500), 토마토소스에 페페론치니, 이탈리안 소시지, 깔라마따 올리브와 신선한 치즈에 루꼴라를 얹어 짭조롭한 맛을 낸다. 


제니스 카페에서 직접 만들어 내는 수제 티라미수 케이크. 부드러운 맛에 살살 넘어간다. 생초콜릿은 아이들이 대만족! 

첫 아이들의 나이가 한달 차이라 태어난 시점부터 지금까지 어언 10년 가까이 만나온 태인이네와 우리 가족. 이제 저희들끼리 테이블을 따로 차지하고 앉아 형제처럼 사이좋게 음식을 나누고 카드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니 절로 흐뭇한 기분이 든다. 아이들의 재롱과 천진한 웃음이 오래오래 계속되기를... 

만수&정은 커플. 장난 꾸러기 두 아들과 매일 스펙타클한 일상을 보내며 새로운 일까지 시작한 정은씨에게 더욱 화이팅을 보내요 ^^  



각자 회사 다녀랴 사업하랴 육아하랴 바쁘면서도 가끔 이렇게 만나서 밀린 얘기를 나누는 것이 너무나 좋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식 좋은 장소가 함께 만들어내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연말이면 이런저런 모임에 장소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화려한 인테리어에 기대 이하의 음식을 제공하는 곳에 비해 제니스 카페는 갓 구운 두툼한 샌드위치 빵에 매일 바뀌는 가정식 스프 등 집에서 갓 만들어 내놓은 듯한 투박한 따뜻함이 있다. 마치 엄마의 음식처럼 마음이 허해지면 좋은 사람들과 찾아가고 싶어지는 곳이다.

[관련 정보] 
제니스 카페에서 빵을 판매하고 있어서 집에 갈때 사가도 좋다. 
매일 11:30분에서 3시까지 런치 타임에는 파스타 가격으로 스프나 부르스케타와 음료가 제공되니 참고하시길.
주차는 가게 앞에 몇대 안되서 자리가 없으면 근처 사러가쇼핑 옆 공영 주차장이나 담벼락을 이용해야하는 것이 약간 불편하다. 공영 주차장은 10분에 700원 정이고 토요일 5시 이후와 일요일은 무료. 경차 50% 할인. 사러가 쇼핑에서 물건을 사면 그쪽을 이용하는게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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