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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시아에서 별다방, 콩다방보다 유명하고 인기가 높은 로컬 커피숍 브랜드인 ‘올드 타운(Old Town)’의 화이트커피를 아는가? 화이트 커피란 커피에 설탕과 크림의 황금 비율로  달고 부드러운 맛의 커피를 말한다. 직접 먹어보니 쌉싸름하면서 달콤한 커피 맛이 한국인들도 꽤 사랑하는 맛일 것 같다. 

공항으로 출발하는 당일, 이른 저녁을 겸해 KL 몽키아라의 '올드타운'에 들렀다. 앤티크하면서도 캐주얼한 다이닝바 같은 분위기에 잔잔한 음악까지 흡사 멋진 바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말레이시아가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시절,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이포(Ipoh) 지방의 중국계 말레이인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다가 쿠알라룸푸르로 이주한 부유한 중국인들이 '화이트커피'라 지칭하면서 오늘날 말레이 전역으로 확대된 것이라고 한다. 달콤하면서 한약재의 구수한 향을 풍기는 통캇알리 커피에 비해 화이트 커피는 달콤한 가운데 특유의 씁쓸한 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올드타운 화이트커피(OLD TOWN White Coffee)'는 말레이시아 로컬 브랜드로 현지인에게 아주 사랑받는 커피 전문점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커피 전문점이라고 하기엔 부족하다. 바로 이곳에서 말레이 전통 음식들은 '나시르막'이나 '호반(hor Fun)' 등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레이인들이 사랑하는 로컬 브랜드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

이른 저녁인데도 현지인들이 대부분인 '올드타운'에는 커피나 간단한 음료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혹자는 사업상의 관계 같기도 하고, 또 연인이나 친구들과 부담없이 식사를 하거나 음료를 마시는 공간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었다. 

가벼운 식사와 커피, 디저트까지 한번에~

동생네 가족과 우리도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 호번'과 '치킨 찹라이스'를 시키고 우리는 매콤한 맛의 국수를 더 시켰다. 국수와 밥 종류가 13~17링깃(한화 4,000원~6,000원) 정도이니 정말 부담없는 가격이다. 


푸짐한 저녁식탁. 아이들은 아이스초코와 레몬 아이스티를 시키고, 우리는 커피를 시켰다. 물은 따로 시켜야 한다.  





동생네의 귀염둥이 막내딸. 애교가 장난이 아니다. 역시 딸 가진 엄마가 부러운 건 어쩔 수 없다. ㅠ

이곳은 식사보다 음료가 더 유명하다. 말레이시아 커피 역사와 함께 해 온 모습을 한 쪽 벽면에 잘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모던한 이미지로 말레이 젊은 이들에게도 폭넓은 사랑을 얻고 있다고. 


 
디저트류도 다양하다. 팥빙수와 아이스크림을 막스한 것도 있고, 프렌치 토스트류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서 간단한 아침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실제로 이곳은 아침에도 사람들로 빼곡하다고 한다. 

이곳의 명물, 화이트 커피를 지나칠 수 없지. 깔끔한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크림과 설탕이 듬뿍 들어간 커피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달달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씁쓸하고 강한 커피맛이 무척 인상적이다. 한국의 믹스 커피와는 또 다른 맛이다.

한 통에 10개 든 화이트커피 1박스가 RM10(한화 3,200원 정도)정도라 지인에게 줄 선물로 몇 통 챙겼다. 주위 분들에게 드리는 가벼운 선물로도 그만이다.  

가벼운 식사와 커피, 디저트까지 한번에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는 '올드타운'에 반했다. 한국에도 화이트커피가 들어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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