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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휴가는 동생네가 살고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떠났다. 티케팅을 한 후 맹장 수술을 하질 않나 아들 여권이 만료된 줄 뒤늦게 알아서 이틀 또 연장하느라(그것도 극성수기에) 돈도 엄청 깨지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래도 마침내 떠나왔다. 아들 녀석은 동갑내기 이종사촌 친구와 매일 매일 수영을 하며 논다는 것만으로도 들떠서 며칠 전부터 잔뜩 신이 나 있었기에 실망시킬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2009년 방문 이후 5년만이다. 동생네 가족이 이곳에 정착한지도 벌써 8년째란다. 갓 4개월을 넘긴 큰 애를 안고 공항에서 배웅을 한 것이 정말 1~2년 전 같은데 시간은 어쩜 이리도 무심하게 흘러가는 건지. 그 사이에 깜찍한 둘째 딸도 새로 태어나고 안정된 생활도 이룬 동생네가 대견하다.   

  CANON 100D Lens 18~55mm

환상적인 아이들의 천국, 말레이시아 레고랜드로 고고! 

아이들을 위해 이번 여행에서 선택한 곳은 레고랜드! 쿠알라룸푸르에서 차로 4시간 가량 이동하면 말레이시아 최남단에 조호바루라는 제2의 도시가 나타나는데 이곳에 세계에서 6번째 레고랜드가 있다. 조호르바루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두 국가 간의 인구 및 경제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오히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워서 관광객들은 그쪽에서 더 많이 온다고 한다. 레고로 만들어진 호텔, 레고 놀이동산, 레고 미니어처 건축물(미니랜드)과 레고 워터파크까지...온통 아이들이 열광하는 레고로 만들어져 있는 곳이다. 마치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도 같은 환상적인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은 그런 곳을 다녀왔다.

7월 30일 PM 4:35 인천공항 출발


7월 31일 AM 9:30 조호바루에서 아침식사

비행기가 한시간 연착하는 바람에 5시간 50분을 달려 밤 11시가 넘는 시간에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했다. 바로 차를 달려 3시간 반을 가서 새벽 2시반이 되어서야 조호바루의 예약한 호텔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1박을 한 후 맞은 아침식사. 호텔 한 켠에는 나시 레막(Nasi Lemak)이 있다. 밥에 고기나 멸치, 땅콩, 달걀 등을 얹어 먹는다. 무엇보다 매콤한 양념으로 우리 입에 잘 맞는 삼발(sambal)에 밥을 비벼 먹으니 참 고소하고 맛있다. 말레이 볶음밥인 나시고렝, 국수 볶음인 미고렝, 코코넛 우유로 지은 밥인 나시 레막 등 말레이 요리는 이슬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돼지고기 대신 쇠고기, 닭고기, 양고기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새로운 보석 같은 도시, 조호바루

레고랜드 말레이시아는 조호르 주의 누사자야(Nusajaya, Johor, Malaysia)에 위치해 있다. 조호르는 '보석', 바루는 '새로운'이란 뜻이니 새로운 보석 같은 도시라고 해석하면 된다. Johor Baharu, Johor Baru라고 쓰기도 하며 중국어로는 新山이다. 조호바루는 말레이시아의 제2의 도시이자 세계에서 6번째, 아시아 유일의 레고랜드를 갖춘 도시이다.

레고랜드 말레이시아 리조트(LEGOLAND Malaysia Resort)에는 레고랜드 파크를 비롯해 워터 파크와 호텔 등이 함께 갖춰져 있다.  레고랜드(Legoland)는 2012년 9월 15일 개장했는데 약 31만 제곱미터의 면적의 거대한 가족 테마파크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와 교육 시설로 완구제조회사로 유명한 덴마크의 레고사가 운영하는 이곳은 약 3,000만개의 블록을 이용해 조성되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를 찾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최근 ‘조호르’ 지역이 급부상하고 있다. 조호르바루에는 덴마크의 레고사가 운영하고 있는 테마파크 ‘레고랜드’가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관광지로 개발되기 시작해 아웃렛 등의 쇼핑센터가 속속 입점해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가족단위 여행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넓은 부지에 레고랜드라는 표지판이 마치 헐리우드처럼 크게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레고랜드 입구에는 좌우로 식당가들과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어 개장 전후에 든든하게 배를 채우는 것도 좋다. (레고랜드 내부에는 간단한 패스트푸드만 판매함.)     

드디어 진격이닷! 아이들의 발걸음이 보무도 당당하다. ^^

레고랜드는 The Beginning, LEGO® Technic, LEGO Kingdoms, Imagination, LEGO City, Land of Adventure and MINILAND 등 총 7가지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불을 뿜는 용과 이에 대적하는 기사, 비밀에 싸인 성 등 중세시대를 테마로 한 ‘레고 킹덤’과 설계도를 보면서 직접 블록을 조립해볼 수 있는 ‘레고 아카데미’, 도시의 건축물을 테마로 한 ‘레고 시티’ 등의 시설과 40여 개의 탈 것을 갖추고 있다.

최초의 레고랜드는 1968년 덴마크 빌룬트에 만들어졌다. 1996 영국 윈저, 1999년 미국 캘리포니아 칼스배드에 지어졌으며 2002년 독일 군츠부르크, 2011년 미국 플로리다주 윈터헤븐 등 5군데가 있었다. 여기에 아시아 최초로 말레이시아 인터네셔널 파크에 여섯 번 째로 레고랜드가 지어졌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레고랜드를 만들기 위해 강원도 춘천시와 레고랜드 코리아가 협약을 맺고 2018년 개정 목표로 하고 있다니 정말 기대된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유아부터 초등학생 정도까지 아이들에게 딱 맞는 테마파크이자 가족 중심의 테마파크다. 레고랜드 테마파크에는 Dragon's Apprentice, Project X, Dino Island, Observation Tower, Rescue Academy, Technic Twister, Train, Lego Kingdoms 등이 있다.

본격적인 미니랜드 탐험. 레고로 만들어진 아시아의 유명 건축물들과 말레이시아의 건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레고 자동차 면허를 딴 후 보트로 한 바퀴를 돌고 나서 레고 미니어처로 지어진 멋진 아시아의 건축물들을 둘러보았다. 



레고 드라이버 라이센스도 따시고! 타기 전에 약간의 안전 운전 교육까지 해준다.

레고로 지어진 아시아의 유명 건축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중국의 자금성, 인도의 타지마할 궁, 말레이시아의 왕궁, 공항, 쌍둥이 빌딩 등 정교한 레고의 솜씨에 우리는 감탄을 그칠 줄 몰랐다.


레고로 만들어진 워터파크는 마치 동화 속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은 비주얼이었다. 워터 슬레이트에 레고 캐릭터들이 성을 지키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은 감탄이 절로 터져나온다.   

 

처음 개장 시에는 테마파트만 있었는데 얼마 전 워터파크는 새롭게 추가되었다고 한다. 레고로 만들어진 유수풀과 물벼락을 맞으며 보트를 타느라 아이들이 모두 흥분상태였다. 나는 수술 후유증으로 입수 금지였지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정말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돌아와보니 온 몸이 화상 일보직전까지 타서 조금 화끈거렸지만 말이다. ^^ 특히 주혁군은 워터 슬레이트와 물벼락 맞기에 재미를 들여 한껏 아드레날린을 분비하시곤 또 다시 가보고 싶다며 벌써 또 가자고 조른다. ㅠㅠ 한국에 생기면 자주 가자꾸나~~





 

말레이시아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늦은 시간이므로 시차 적응에는 전혀 부담이 없어서 가족 여행이 제격이다. 전력은 220~250V 내외지만 콘센트 모양이 다르니 멀티 콘센트를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 화폐는 링깃(RM)이라는 화폐를 사용하고 있으며 2013년 12월 기준 환율 1링깃에 320원 정도다. 

수많은 인종이 살고 있는 말레이는 주로 중국 방언, 인도 방언, 말레이 토착 방언이 사용되고 영어가 제2 외국어로 널린 쓰인다. 말레이 공식언어는 바하사 멜라유 Bahasa Melayu라고, 표준화된 말레이어란다. 공용어인 말레이어 외에도 중국어, 남인도어인 타밀어도 사용된다. 말레이어를 몰라도 영어만으로 여행 정도는 문제없이 가능하다.

- 레고랜드 정보 출처 : http://www.legoland.com.my
- 조호바루 레고랜드 주소 : Iskandar Malaysia, Johor, Malaysia
- 조호바루 레고랜드 입장료 : 1 & 2-Day Ticket 및 연간 입장권도 판매함 


레고랜드 1일 입장권 웹사이트 예매 가격 

테마파크 입장권 웹사이트에서 7일전 예매시 20% 할인가격으로 예약 가능
테마파크 입장권 웹사이트 가격 : 어른 112R M / 아이 88 RM / 노인 88 RM (말레이시아 현지인 가격)
                                             2-Day Ticket 어른 225 RM(한화 7만 2천원) / 아이 185 RM (6만원, 외국인 가격)
테마파크 + 워터파크 입장권 콤보 구매시 웹사이트에서 25%할인 예약 가능 (예매 후 출력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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