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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먹던 모스버거가 생각난다는 주혁군을 핑계로 명동에 다녀왔다. 굳이 나들이 장소로 북적이는 명동을 택한 이유는 연말&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한껏 들뜬 거리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기도 해서였다. 사람많은 곳은 질색인 우리 부부지만, 연말 아이 쇼핑 겸 외식도 하고 사람 구경도 할 겸 명동으로 나섰다.

명동은 주차비가 워낙 비싸서 차를 갖고 잘 나가질 않는데 이날은 주말 드라이브 겸 나선 참이고 날도 추워서 어쩔 수 없이 몰고 갔는데..역시나 살인적인 주차비는 한시간에 만원 육박!

크리스마스를 2주 앞둔 13일이었는데도 이미 명동은 성탄절 분위기로 푸욱 젖어있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명동을 찾은 가족, 연인들로 거리가 붐볐고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건물의 장식들이 우리의 마음을 한껏 들뜨게 했다. 

  CANON 100D Lens 18~55mm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신세계 백화점과 롯데 백화점 건물은 건물 자체를 빛전구로 장식해 온통 반짝이고 있었다. 길거리에는 목도리와 모자를 파는 노점상들과 먹거리를 파는 노점상들로 즐비했다. 우리는 주혁군이 좋아하는 어묵꼬치를 먹으며 추운 몸을 녹였다. 

네이처 리퍼블릭 건물의 루미나리에 장식도 유명하다. 그 앞에 자리를 잡은 구세군 남비를 보고 옆의 상인들의 장사 안된다고 악다구니를 하는 걸 보곤 마음이 씁쓸했다. 주혁군도  고사리 손으로 구세군 자선냄비에 성금을 넣는 경험을 처음으로 해보며 즐거워했다.  

역시 밤마실의 백미는 군것질. 나는 어묵보다는 붕어빵을 좋아하는데 앙증맞은 미니 붕어빵이 7개에 2000원에 팔길래 사먹었다. 크기는 작지만 반죽도 찰지고 맛이 큰 붕어보다 더 나은것 같다. 


주혁군은 귀를 가리는 벙거지 모자를 하나 장만했다. 놀이터에서 놀 때 춥지않게 편하게 쓰라고 골라줬는데 크리스마스 느낌의 빨강, 초록 컬러가 마음에 드는 듯 벗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가격은 2만 5천원. 노점상도 그렇고 고양이/강아지 카페 등을 홍보하러 추운 날씨에 떠는 어린 학생들을 보니 애처러운 마음이 들었다. 

내가 집에서 자주하는 사과인데 ㅠㅠ LUSH를 항상 준비해야하나.....

오늘 우리 외출 목적 중 하나인 모스 버거를 찾았다. 명동 뒷길에 있어서 을지로 2가에 다 가까운 듯했는데 건물 3층 전체가 모스 버거로 이쁘게 꾸며져 있어서 금방 발견할 수 있었다. 초록색 로고가 상큼해보이는 모스 버거의 로고.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3층에서 먹는데 주로 모스 치즈버거와 데리야끼 치킨버거가 인기인듯했다. 모스 치즈버거가 단품 4300, 음료/감자와 세트로 먹으면 6,900원 정도. 더블버거는 8,000원선이다.

아빠는 모스더블버거, 아이는 모스치즈버거, 나는 에비카츠버거를 선택했다. 우리는 크램차우더 스프와 어니언 링을 추가했는데 감자보다 어니언 링이 더 맛있었다. 현장에서 바로 채를 썰어 듬뿍 들어간 신선한 야채(양상추, 양파)와 모스 버거만의 토마토 특제소스가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점이다. 아삭아삭 식감이 좋아서 여성들이 참 좋아할 만한 깔끔한 맛이다. 

다음엔 와규치즈버거나 라이스버거, 오코노미야키 등 모스버거만의 스페셜 버거를 맛보아야겠다.


특제소스가 많아서 먹다보니 줄줄 흐를지경...뭔가 제조를 잘못한건지..아쉬웠다. 아이 아빠는 역시나 '난 와퍼가 젤 좋아'라며 그리 호응을 보이지 않아 좀 실망했다. 나와 아들 녀석은 허겁지겁 열심히 먹어치웠지만 말이다. 

메론 소다와 특제 소스에 대한 소개. 메론소다는 약간 불량 음료맛인데 탄산 느낌이 많지 않아 아이가 먹기에도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 일본에서처럼 특별 메뉴는 찾아보기 어렵고 기본 햄버거 메뉴만 있어서 좀 아쉬웠지만 말이다.  

모스버거 바로 앞이 명동 루미나리에 축제 현장이었다. 그런데 주변에 짦은 루미나리에 길 외에는 온통 관광객을 위한 음식점과 술집, 호텔 뿐이라 별로 축제다운 느낌이 들지 않아서 아쉬웠다. 

눈이 내린 주말, 다음날은 육계장과 부추오리고기, 두부구이로 차린 밥상. 역시 집에서 먹는 밥이 최고다.  ><



모스버거코리아 명동중앙 / -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2가 199-8번지
전화
02-779-7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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