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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연말 결산을 한해 돌아보기(https://www.facebook.com/yearinreview/midorisweb) 기능으로 재밌게 보여줘서 나도 블로그에 해마다 해온 연말 결산을 사진으로 해보았다. 10대 사건이라 한달에 하나의 사건을 꼽는 것인데도 선정이 힘겨운 걸 보면 올 한해를 그다지 알차게 살지 못한 듯해 반성이 되기도 한다.  

일에서 새로운 시도가 적었던 반면 여행 블로거로 활동하면서 블로그나 내 생활에 활력이 생긴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 무엇이건 부딪혀보지 않고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교훈도 얻었다. 

2013년에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나 감사한데 2014년에도 더욱 더 새로운 사귐을 만들어 나가야지 하고 다짐한다. 그리고 더 열정적으로 일하기, 더 자주 여행하기, 더 많이 사랑하기. 이 세 가지를 다짐해 본다.

이제는 점점 나이를 먹는 것이 좋지만은 않은 나이다. 어제 종영한 드라마 '응사'에서 삼천포의 나레이션이 더욱 가슴에 와닿는 연말이다. 

"지금은 비록 세상의 눈치를 보는 가련한 월급쟁이지만, 이래봬도 우린 대한민국 신인류 X세대였고, 폭풍 잔소리를 쏟아내는 아줌마가 되었지만 한때 오빠들의 목숨 걸었던 피 끓는 청춘이었으며, 인류 역사상 유일하게 아날로그와 디지털 그 모두를 경험한 축복받은 세대였다. 70년대 음악에, 80년대 영화에, 촌스럽다는 비웃음을 던졌던 나를 반성한다. 그 음악들이 영화들이, 그저 음악과 영화가 아닌 당신들의 청춘이었고, 시절이었음을. 이제 더 이상 어리지 않은 나이가 돼서야 깨닫는다. 2013년 12월 28일, 이제 나흘 뒤, 우린 마흔이 된다. 대한민국 모든 마흔살 청춘들에게, 그리고 90년대를 지나 쉽지 않은 시절들을 버텨 오늘까지 잘 살아 남은 우리 모두에게 이 말을 바친다…우리 참 멋진 시절을 살아냈음을. 빛나는 청춘에 반짝였음을. 미련한 사랑에 뜨거웠음을 기억하느냐고…그렇게 우리 왕년에 잘 나갔었노라고. 그러니 어쩜 힘겨울지도 모를 또 다른 시절을 촌스럽도록 뜨겁게 사랑해보자고 말이다."

-응답하라 1994 마지막 삼천포 나레이션-


January 

공동집필한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소셜마케팅' 저서 출간. 올해 2쇄를 기록했으니 처음치곤 나쁘지 않은 기록. 

February

아줌마 직구에 눈뜨다. 해외 브랜드 아이 옷, 아빠 옷은 이제 백화점이 아니라 직구로 모두 해결~

March


이그나이트 LG를 공개 강의로 전환해 대히트 기록. 누구도 응원하지 않고 기대하지 않았던 대반전의 짜릿한 성공 체험! 

April



북카페 순례에 나서다.  카페 꼼마, 자음과 모음,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이고(EGO). 혼자서 책 읽고 글쓰고 명상하기에 그만인 카페를 사랑한다. 

May


난생 처음 충동적으로 블로그 필진 활동을 시작하다. 여행의 욕구를 채워줄 하나 투어 여행 웹진인 겟어바웃(Get About), 미디어 관련 기고를 하는 슬로우 뉴스. 둘 다 올해 나에게 다가온 긍정적 변화. 특히, 겟어바웃은 꾸준한 활동으로 12월 우수 필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는 ^^v  


June

내 얼굴이 신문에 실렸다. 기습적인 인터뷰에 비록 사진이 정말 맘에 들지 않았지만 ㅠㅠ

친구들과 떠난 가족 캠핑. 아이도 우리도 모두 평생 잊지 못할 즐거운 경험이었다. 

July


가족들과 2박 3일 해운대 부산 여행. 대가족이 움직이는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지만, 다녀오고 다니 정말 뿌듯한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 부모님 건강하실 때 더 자주 추억을 쌓아야지 하고 다짐.

August



캐논 100D를 입양하고 아들과 단 둘이 도쿄로 떠나다. 오다이바의 건담을 보러간거나 마찬가지. 너무 더워서 죽도록 고생했지만, 또 한번 가고 싶다. 


September 


건강을 위한 헬쓰 PT 시작. 여의도 불꽃축제 첫 직관의 역사적 경험. 겁먹지 말고 정가운데로 뛰어들자.

October

 

우리 아이 첫 가을 운동회 체험. 꼭두각시 춤도 달리기 시합도 모두 신기하고 감동적인 이벤트로 탈바꿈. 

November 



설악으로 단풍 여행을 떠나다. 손바닥 가득 가을을 담아온 즐거웠던 가을 기억. 

December

난생 처음 한옥 호텔 '조선왕가'에서의 하룻밤. 새하얀 눈이 소복히 내려 더욱 운치있었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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