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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지역의 대표적인 양대 북 페스티벌은 홍익대 앞에서 열리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과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는 '파주 북소리 2013'이 그것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소문은 출판인들이 낸 것이 틀림없다. 통계적으로는 야외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보다는 방학이나 휴가철인 여름에 책을 더 읽는다니 말이다.

어쨌건 가을 바람이 살랑 불어오는 주말, 어디 나들이 할 데 없나 하고 눈을 부릎뜨는 가족이 있다면 아이들 손을 잡고 책 놀이터로 나가보는 것도 좋겠다. 그러나 오늘이 모두 마지막 날이라는 것! 서두르시라~ 나는 집에서 가까운 홍익대 앞 '서울 와우북페스티벌' 현장을 다녀왔다.

언제나 좋아하는 거리 홍대에 북페스티벌이 열리면 새로운 활기가 느껴진다. 가뜩이나 주차난인 주차장 골목으로 나올 때는 꼭 차를 두고 나오시기를~ 

  CANON 100D Lens 18~55mm

이것이 바로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 

홍익대 앞 주차장거리에선 10월 1∼6일 ‘제9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올해 주제는 '만인을 위한 인문학 - 책에는 사람이 산다'로 114개 출판사가 자신들의 책을 들고 축제에 참여하며 77명의 작가와 86명의 아티스트, 시민문화단체 등이 출판사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93개의 다양한 책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와우북페스티벌은 홍대 축제 중에서 가족적이고 다양한 세대가 수용할 수 있는 축제로 특히 아이들과 함께 나서기 좋은 행사다. 실내행사는 1일부터 6일까지, 야외행사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110여 개 출판사가 참여하는 ‘거리로 나온 책’, 야외에서 뒹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 책 놀이터’, 김영하 / 박범신 등 유명 작가들이 참여하는 특별행사까지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준비되었다. (물론 사전 접수는 벌써 예약 완료) --> 상세 내용은 홈페이지 참고: http://wowbookfest.com

나는 그저 카메라를 둘러메고 거리로 나온 책들을 구경하고 싼 값에 구입도 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어슬렁어슬렁 거리를 누비고 다녔다. 

문학동네에선 시인들이 나와서 직접 팬 싸인을 해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었다. 소박하지만, 독자와 작가가 만나 서로 소통하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다. 

리퍼브 시집이 균일 2,000원에 판매 중. 북페에서만 볼 수 있는 정말 착한 가격이다.

신간도서도 무려 30% 할인. 바로 며칠전 구매한 이병율의 여행산문집을 보니 배가 아프다..이궁 조금만 나중에 살걸!  

균일가 전에 인기. 얼마전까지 베스트셀러였던 도서들이 수두룩하니 눈이 팽팽 돌아간다. 아..무거워서 저걸 어떻게 다 살거야 ㅠ 

나는 그만 한정판이라는 직원언니의 꼬임에 넘어가 어린왕자 팝업북을 그만 덜컥 사버렸다. 무려 39,000원인데 할인하면 26,000원이라니 어찌 지르지 않을쏘냐. 아들에게도 보여줄 겸 나도 갖고 싶어서 무리를 좀 했다. 

각종 전집류는 50% 파격 세일. 이것이 북페의 묘미다! 

출판사 '자음과 모음'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 특별전을 마련해 50% 할인을 들고 나왔다. 구매 고객에게 증정하는 하루키 부직포 바구니는 정말 탐나는데 어쩌나 난 모두 집에 있는 책들이라 살 것이 없구나..ㅠㅠ

도서출판 '푸른숲'은 일곱가지 마음처방전이라는 주제로 현대인의 의지박약, 애정결핍, 스트레스, 대인기피, 잠이안와,이산가족, 식욕부진에 맞는 책을 추천해주고 있어 흥미로웠다. 직원들도 모두 약사 가운을 입고 홍보 중 ㅋㅋ 욱겨~ 

선물로 나눠주는 투명한 북마크에는 각종 처방전이 흥미롭다. 며칠전 구매한 유시민의 책도 현장 30% 세일! 아이고...배아파라. 

어린이 책 놀이터에서 편안하게 야외에서 책 읽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나들이족들에게 환영받을 것 같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도 한 켠에서 진행 중. 뜨게질에 소질이 있으시사면 참여해보면 좋을듯. 

부대 행사로 우쿠렐라를 팔거나 악세서리, 공정 무역 다기세트(찻잔이 단돈 15,000원)가 내 눈길을 끌었다. 

홍대를 가면 꼭 들르게 되는 고로케 전문점, 길모퉁이 칠리차차.

부대메뉴는 김말이와 고로케 뿐이지만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언젠가 이곳에서 맥주 한잔과 고로케를 꼭 먹고 말리라.

홍대 주차장 골목에 위치한 카페꼼마에서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가을이라 날씨가 좋아서 통창을 이층까지 열어젖혀 두니 선선한 바람이 실내로 불어들어와 기분이 정말 상쾌했다. 우리 집이 이렇다면 정말 좋겠다! 

북카페에서 더치커피 마시며 놀다가 집에 와서 득템한  어린왕자 팝업북을 찬찬히 보니 완성도도 뛰어나고 소장가치가 있어보여 기분이 더 좋아진다. 

어린왕자 에피소드 중 가장 유명한 그림. 당신은 저 그림이 모자로 보이세요? 코키리를 삼킨 보아구렁이로 보이세요? 

어린왕자가 그려달라고 조른 양 그림. 결국 상자를 그려주니 흡족해 했다고. 

작가가 가장 잘 그렸다는 어린왕자의 모습.

어느 별에 사는 천문학자. 당신은 어떤 숫자로 타인을 평가하시나요? 

바오밥나무 세 그루만 방치해도 별이 온통 뒤덮혀버려 항상 뿌리를 캐야하는 운명의 어린왕자.

두번째 별에 사는 허영심에 빠진 사람. 당신은 당신을 찬양해주기만을 바라는 외로운 사람은 아닌가요?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우 에피소드. '길들인다는 것은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

하늘을 쳐다보라. 그리고 이렇게 자문해보라. "양이 그 꽃을 먹었을까, 먹지 않았을까?"


  • 책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 예술이 모여
  • 판타스틱한 책축제가 홍대거리를 뒤덮다!
장소
서교예술실험센터
기간
10월1일~6일 (야외행사 4일~6일)
    축제정보 썸네일
    파주북소리 2013 
    2013.09.28(토) ~ 2013.10.06(일)
    경기 파주시 파주출판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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