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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 특별한 가족 식사를 할 만한 장소는 언제나 고민이다. 옆좌석과의 적절한 공간 확보로 대화를 나누기 시끄럽지 않은 좌석 배치에 만족스러운 맛과 거슬리지 않는 적절한 서비스, 그리고 일상을 벗어난 독특한 분위기까지. 이런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서 집에서 멀지 않은 가까운 곳이라면 더욱 금상첨화!  

미국에서 도련님이 일시 귀국해서 대접을 할 만한 맛난 집을 찾다가 백만 년만에 여의도 강가를 찾았다. 집에서 걸어서 십분 거리에 아까 말한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곳이니 말이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것이 흠이지만 뭐 자주 그러는 것도 아니니까!  

인도는 아직 한번도 가본 적 없지만 강가는 '갠지스강'을 상징하는 여신이며 또한 갠지스 강의 인도어 이름이란다. 우리나라의 한강처럼 갠지즈 강은 인도 북부 평원 지대를 흐르는 강으로 인도인들의 마음의 고향이라고 한다.  

  CANON 100D Lens 18~55mm  

한국도 이제 제 3세계 음식의 천국이라고 할 만큼 많은 지역의 음식점이 들어와 있다. 그 중에서도 인도요리 전문점하면 대명사처럼 떠오르는 음식점이 바로 ‘강가(Ganga)’다. 2000년 3월 개업한 이래 10여 개의 지점으로 확장했고, 자갓 서베이(Zagat Survey) 한국판에 1위로 등재된 인도 음식점이기도 하다. 

강가에서는 크게 탄두(Tandoor)와 커리(Curry)로 나뉘는 북인도 요리를 제공한다. 현지 요리 경력이 20년 이상인 인도인 셰프가 전통 방식 그대로 요리 한다고 한.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현지에서 공수한 20 여가지의 향신료만으로 맛을 내는데 그 중독성으로 다시 찾게 되곤 한다.  

강가가 위치한 건물이 리모델링하고 1층에서 2층으로 옮긴 뒤에는 처음 가보았는데 훨씬 깨끗해지긴 했으나 예전같이 인도에서 공수해 온 듯한 향기 물씬 나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다. 

두 남자 메뉴판을 보더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나더러 알아서 시키란다. ㅎㅎ

여의도는 주말이 공동화되는 현상이 있다보니 어떤 식당을 가더라도 예약할 필요 없이 한산한 느낌이 좋다. 강가는 조용한 분위기에 이색적인 맛으로 데이트하거나 맞선 보기 좋은 곳인데 우리가 간 날도 실제로 어색한 맞선남녀를 볼 수 있었다. 서로 간보기 하는 저 때가 좋으면서도 피곤한 거지~~~

우리 도련님도 장가가야 하는데 누가 좀 소개 좀 부탁해요~~~~ 

정갈한 테이블 세팅과 물잔을 보면 절로 마음이 편안해 진다.


런치 스페셜이 35,000~55,000원, 디너 메뉴는 4만~6만 5천원으로 가격이 꽤 비싼 편이라 자주 오기는 부담이 되는 곳이다. 코스 메뉴는 쇠고기, 닭고기, 양고기, 해산물 메뉴를 한번에 즐길 수 있어 무척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우리는 강가의 베스트 메뉴인 탄투리 치킨 25,000원과 커리 2개를 시켜보기로 했다.

에피타이저로는 야채 튀김같은 베지터블 빠고라를 주문했다. 

탄투리 치킨은 닭다리, 가슴, 날개 부위를 뼈째 함께 요리하는 것인데 인도 전통의 향신료에 하룻밥을 재운 뒤 탄두에 구워낸 향신료 냄새가 물씬 난다. 바짝 구워서 잡내가 전혀 없고 향긋해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대표적인 인도음식이다. 

커리는 야채, 닭고기, 양고기, 소고기, 새우 등을 주재료로 한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식성에 딸라 골라먹으면 된다. 우리는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아주 맵지 않은 커리들로 2가지 선택했다. 

  • 비프 도 피아자(21,500원) - 신선한 양파, 토마토, 칠리, 허브로 맛을 낸 소고기 커리 
  • 프로운 바기치(22,500원) - 토마토와 허브로 맛을 낸 시금치가 곁들여진 왕새우 커리

아들은 시금치가 곁들여진 왕새우 커리를 더 잘 먹었다. 크리한 느낌의 부드러운 카레맛이다. 

강가의 커리는 인도 특유의 향신료가 강한 편이지만, 한국인에 맞춰 다소 조정해 누구나 무난하게 먹는다. 탄두에서 구워낸 인도 전통 빵인 난(Nan)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다. 난(탄두에서 구워 낸 인도식 전통 빵)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반 난과 갈릭 난이 가장 무난하고 인기가 많다. 우리는 처음에 밥 1개와 일반난과 갈릭난 각각 1개 시켰다가 모자라서 1개를 추가했다. 화덕에 금방 구워온 난은 커리와 싸먹으면 아이도 무척 좋아한다.

음료는 강가의 수제 요쿠르트인 '망고라씨'나 인도식 밀크티인 '차이'를 곁들여도 좋다. 그러나 우리는 촌스럽게 콜라! 



커리 속 숨겨진 커다란 왕새우~ 살이 톡톡 씹히는게 정말 맛있다. 


깨끗이 비워진 그릇~

두 남자, 처음에는 양이 적은 것 아니냐는 반응이었는데 다 먹고는 흠.....배부르군하고 만족해 했다는 ㅎㅎ 맛과 양이 다 만족스러워야 불만이 없는 우리 가족.

이런 날은 사진으로 남겨야지~

식사 후에는 입가심으로 인도 향신료 '쏘프'로 입속을 깨끗이 비운다. 

태어나서 몇번 보지도 못한 삼촌인데 오랫만에 만나 신난 주혁군. 역시 피는 당기는 법인가보다. 오랫만에 즐거운 가족 회식!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더 운치있는 주말 밤~ 

▶서울에 여의도 외에 압구정, 강남, 선능, 역삼, 도곡 등 7개의 분점, 분당과 부산, 대구에 3개 분점이 있다. 각 분점의 위치는 홈페이지(http://ganga.co.kr)을 참조.   



강가 / 동남아음식

주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4번지 한주빌딩 2층
전화
02-782-3610
설명
커리,난, 탄두리치킨, 라씨 등 인도정통요리 전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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