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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를 채 만끽하기도 전에 지난 주말 얄밉게 내린 비로 어느새 가을은 저만치 멀어지고 추운 겨울이 바짝 다가선 느낌이다. 뭐 어차피 입동도 지나긴 했지만 정말 아쉽기 그지없다. 게다가 오늘 첫눈이라니 ㅠㅠ 

가을비와 함께 2012년 가을도 이렇게 지는구나..하고 생각하니 마음이 쓸쓸하기 그지없다. 가을을 정리하는 기분으로 휴대폰에 가득 저장된 사진을 정리하면서 허전한 마음을 달래본다.

얼마 전 본 영화 '만추(晚秋)'가 생각난다. 남편을 살인한 죄로 수감된 지 7년 만에 엄마의 장례식에 다녀오기 위한 단 3일의 휴가를 받은 여자 애나와 누군가(사귀던 유부녀의 남편)에게 쫓기는 남자 훈의 짧고 강렬한 만남. 이 영화의 배경이 가을이었는지, 두 사람이 입은 복장 탓인지, 짙은 안개 탓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면 쓸쓸한 가을이 훅 하고 밀려든다. 절박한 상황에서 절대 감정적 교류가 이뤄질것 같지 않던 두 남녀의 아픈 사랑 이야기. 시리고 아프고 그러면서 애잔했던 영화, 말미의 긴 키스 씬만으로도 강렬한 이미지로 남은 영화. 이 영화를 보고나면 가을을 닮은 이런 쓸쓸한 사랑을 하고 싶어진다.   

이제 가을을 보낼 준비가 되셨나요? 

<사진은 모두 옵티머스 뷰로 촬영>

가을비 내린 어느날

매일 내려다보는 풍경

가을 코스모스

연날리기

두 연인

커피, 필름카메라, 요시모토 바나나

폴&폴리나의 맛난 빵들

시골 풍경

엄마양과 아기양

신이난 아이들의 소풍

노을2

이런 집에 살고 싶다.

청풍호

새로운 변화

놀이터

플래툰 쿤스트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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