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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떠오르는 팬 커뮤니티로 수많은 잠재 고객과 미래의 팬들이 콘텐츠를 공유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곳이다. 기업 페이스북이 늘어나면서 페이스북 팬들이 모여들만한 독특한 개성과 색깔을 가진 기업 페이지를 찾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기업마다 비슷비슷한 담벼락 메시지를 발행하면서 질적으로는 충실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과의 소통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광고를 비롯한 매스 미디어를 통한 일방적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진 기업들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1대 1로 접근하는 대화 방식이 그리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 트위터나 페이스북 운영 초기에는 마치 친구에게처럼 출근길 인사나 날씨를 묻던 때가 있었다. 기업 페이스북에서 기념일, 휴가, 맛집, 여행, 직장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이런 류의 비슷비슷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사람들은 각각의 브랜드를 구분하는 것조차 쉽지 않게 될 우려가 있다. 

페이스북은 브랜드와 고객들이 친구 관계를 유지하기에 매우 적절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자신의 존재를 서로 밝히고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 보니 지나치게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할 경우 참된 친구를 얻기 어렵다. 

모든 기업이 페이스북을 시작하지만 실제로 기업의 원하는 목적에 맞는 효과를 얻기란 그리 쉽지 않다. 많은 기업이 페이스북을 일회성 이벤트로 친구를 꾀려고 애쓰고 단기간에 효과를 얻으려고 한다면 더욱 그렇다. 페이스북은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소셜미디어에서 그들만의 팬 층을 형성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다른 기업의 성공 사례를 무조건 따라서 하는 것도 능사가 아니다. 기업마다 회사의 전략과 문화, 직원, 고객, 기술이 다르기 때문에 그들만의 방식으로 스스로 성공하는 법을 고민해야 한다. 

(LG생활건강 빌리프(https://www.facebook.com/belif.cosmetic)가 2013년 1월 나로호 발사 성공을 축하하며 발행한 메시지, 탁월한 기획이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흥미로운 스토리를 찾아라 

최근에는 이러한 획일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독특한 기업의 색깔을 찾아가는 페이스북 페이지도 조금씩 늘고 있다. 캐주얼하고 솔직한 이야기, 인간적이고 사소한 이야기도 필요하지만, 우리 브랜드만이 해줄 수 있는 차별화된 스토리와 가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의 기업 페이지북의 담벼락 멘션 중 내 눈길을 끄는 괜찮은 것들 몇개를 소개해 본다.(순전히 내 개인적인 취향이므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https://www.facebook.com/HELLOPOSCO
포스코의 고정 칼럼인데 '철'을 '철든 생각'과 연관시킨 탁월한 네이밍

https://www.facebook.com/sktworld
중간고사라는 시즈널한 이슈를 잘 활용한 재밌는 아이디어

https://www.facebook.com/angelinustime

기업 아이덴티티 드러내기

페이스북 팬 페이지는 기업들의 자신의 정체성을 구축하여 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로 매우 유용하다. 페이스북의 ‘좋아요(like)’ 기능은 매우 강력한 브랜딩의 도구가 되고 있다. 고객들은 내 친구들이 추천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좋아요] 버튼을 누르면서 신뢰를 보이고 결국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예를 들어 직장인 A씨는 아침 출근길에 기상청 페이지에서 그 날의 날씨를 확인하고 우산을 챙긴다. 점심에는 친구가 CJ CGV 페이지에서 맛있는 신 메뉴와 영화 정보를 공유한 것을 보고 퇴근 후에는 좋아하는 KT&G 페이지에서 뮤지션의 새로운 공연이나 앨범 정보를 확인하고 데이트 계획을 짠다. 또, 친구가 LG전자 페이스북에서 공유해 준 스마트폰 정보를 보고 가슴이 설레다가 대림 미술관 페이지에서 새로운 전시회나 파티 정보를 훑어본다. 페이스북에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나 행동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https://www.facebook.com/KTnG

페이스북과 냉장고의 공통점. 쉴 새 없이 열어보고 확인하고.
 ·  ·  · 약 1시간 전 · 























https://www.facebook.com/theLGstory

https://www.facebook.com/daelimmuseum

대림미술관은 업종상 감성 멘션에 강한데 주로 밤 10시~새벽 시간대를 잘 활용한다. 


 
펩시와 코카콜라 페이스북 할로윈 멘션 맞대응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581602291895224&set=a.558109434244510.1073741826.100001363765380&type=1&theater

기업들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대화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해 최소 하루 한 번씩 새로운 글을 발행하면서 도움이 되는 정보나 재미를 주기도 하고 어려운 질문에 답을 주거나 문제를 해결해주기도 하면서 신뢰를 쌓아간다. 

여기서 잠깐 팁 tip) 기업 페이스북 페이지의 적당한 포스팅 개수는? 
버디 미디어(www.buddymedia.com)에서 조사한 통계 결과를 살펴보면 하루 2~3개가 효과적이다.

앞서 소개한 페이스북의 마일스톤, 타임라인 등 최대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브랜드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담벼락, 사진, 동영상 콘텐츠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른 누구도 흉내를 낼 수 없는 우리 브랜드만의 소셜 존재감(Social Presence)을 드러내는 것, 이것이 페이스북 기업 아이덴티티의 핵심이다. 그것도 노골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 이 내용은 <100만 방문자와 함께하는 소셜마케팅>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입니다. 얼마전 출간 10개월만에 2쇄를 발행하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되어 기념 포스팅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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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겨미 미도리님 블로그 너무 멋지네요 :)
    온라인 브랜딩 관련 관심이 많은 대학생입니다.
    앞으로 많이 보고 배우겠습니다 귀한 포스팅 감사합니다!
    2013.12.01 21:33 신고
  • 프로필사진 미돌 반갑습니다. 요즘 주제에 부합하는 글을 자주 올리지 못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 2013.12.11 23: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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