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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이쁜 술집 하나를 발견했다. 압구정 한복판에 위치한 이 술집은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아담한 2층 건물이고, 주종목이 막걸리라는 점이 독특한 곳이다. 막걸리 바에 팝아트 엔디 워홀의 그림이 걸려있다면 어떤 분위기인지 짐작이 가겠는가? 

예전 와인바나 포차가 즐비하던 이곳에 이제 막걸리바가 슬슬 들어서는 모양이다. 그중에 대표주자는 바로 '달빛술담'이다. 술집 이름치곤 젊고 우아하다. '달빛술담 문자르'에서 '달빛술담'은 '달과 빛, 술과 담소가 있는 공간'이라는 멋진 뜻을 갖고 있다고 하며, '문자르(Moon Jar)'는 '달 항아리'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야말로 술을 부르는 이름이다. 막걸리라고 하면 88년도 아저씨들이나 마시는 쿰쿰하게 냄새나는 곳이 아니라 엣지있게 술 마시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이나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다.

주류 리스트도 꽤 공들인 티가 난다. 포항지역의 한 도가와 손을 잡고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달빛술담막걸리, 직접 빚은 누룩으로 술을 담그는 금정산성막걸리나 친환경 국산 햅쌀로 담근 배다리누보막걸리 등 종류도 다양하다. 막걸리는 기본이고 남한, 북한, 일본 소주와 명품주, 사케, 맥주도 판매한다. 대통령 막걸리, 명품막걸리, 청와대 칵테일로 나누어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의 안주는 배고플때, 배부를때에 따라 다르다. 가볍게 한 잔 하고 싶을 때는 '눈썹달'에서 샐러드나 에피타이저를, 살짝 출출한 감을 달래며 진득히 술을 마시고 싶을 때는 '반달'에서 전이나 부침게를, 푸짐하게 차려놓고 마음껏 술을 즐기고 싶을 때는 '보름달'에서 옥돌수육&보쌈김치를 선택하는 식이다.  

귀퉁이가 찌그러진 노란색 양은 주전자로 양은 대접에 술을 따라 마시는 맛이 남다르다. 친구들과 가볍게 한잔 하고 싶을때, 부서 회식으로도 추천할 만한 곳이다. 1층은 넓은 단체석이 마련되어 있고 2층은 창가에 앉아 연인들끼리 도란도란 얘기 나누기에 좋다. 술자리를 그리 즐기지 않는 나도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 사진은 모두 옵티머스 뷰로 촬영했습니다. 



일본어는 '달과 빛과 술과 대화가 있는 곳"이라는 뜻이네. 일본 손님이 많은가?






더 블로거들과의 대화는 언제는 즐거워~~


매운 간장소스 닭튀김은 이집의 인기 안주

달콤하면서도 톡쏘는 배막걸리 맛이 일품이라 술술 넘어간다.


달빛술담막걸리 7000원, 복분자막걸리 1만2000원, 녹두전 1만 8000원, 매운 소스 닭튀김 2만 1000원, 묵은지 김치찜 2만 5000원, 옥돌수육&보쌈김치 2만9000원. 



달빛술담문자르 / 호프,요리주점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4-19번지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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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신사동 644-19 | 달빛술담문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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