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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의 혁명’으로 유명한 일본의 저널리스트이자 IT 평론가 사사키 도시나오의 '큐레이션의 시대'가 지난 2012년 3월 30일 민음사에서 출판됐다. 요즘 민음사에서 내 관심 분야에 대한 새로운 책이 나오면 한 권씩 보내주신다. 이래뵈도 나는 민음사 고전 북클럽 회원이라구 ^^(2011/12/12 - 민음사 북클럽 가입으로 다시 고전 읽기에 빠지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큐레이션이 화두인데 일본에서는 이미 한참 전부터 유행이었나보다. 국내에는 소셜미디어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어설픈 전문가들도 많이 등장하고 그에 편승해 비즈니스 기회를 엿보는 이들도 많아졌다. 그만큼 가짜 정보도 많아졌고 정보의 바다에서 진짜 진주를 찾아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져 간다. 그러니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 '옥석'을 가리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니즈가 생겨난다. 

광활한 정보의 바다에 특정한 콘텍스트를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바로 큐레이션이다. 

중요한 것은 나만의 '관점'

'관점'은 어떤 방향에서, 혹은 어떤 가치관으로 세상을 보는 구조를 말한다. 전문적인 미디어 종사자가 아닌 다음에야 정보의 바다에서 내게 꼭 필요한 정보를 건지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누구의 관점으로 보느냐가 중요하다. 관점에 체크인하는 행위 자체가 필터링의 과정인 것이다. 이러한 관점을 제공해주는 사람을 '큐레이터'라고 한다. 더 필요한 정보,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큐레이터가, 통찰력있는 큐레이팅을 해주는 서비스의 부가가치는 더 높아지게 된다.

# 다나카 씨의 안경점 
일본 후쿠이(福井県) 시에서 차를 타고 한참을 들어가야 있는 구석진 곳에서 점포를 운영하고 있지만 다수의 단골 고객을 확보한 명품 안경점의 주인 다나카 마사유키의 사례가 재미있다. 이 안경점의 인기의 원인은 마사유키가 안경뿐 아니라 안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인격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행복은 고객들에게도 쉽게 전염되며, 다시 한번 시간과 돈을 들여서라도 그곳을 찾고 싶게 만든다. 이는 다시 말하면 소셜 플랫폼의 시대에서 한단계 진화한 큐레이션의 시대는 오타쿠의 시대란 것을 뜻한다. 

# 허핑턴 포스트의 관점

'허핑턴 포스트'의 로케이션 레이어를 사용해 특정 장소에 체크인하면 아리아나 허핑턴의 관점으로 그 장소를 볼 수 있다. 이는 단지 장소라는 시점에서 세계를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장소라는 시점에서 세계를 보는 행위는 자신의 위치와 방향과 시야각을 고정한다. 하지만 아리아나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행위는 아리아나의 세계관과 가치관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콘텐츠가 왕인 시대는 끝났다. 지금은 큐레이션이 왕이다."

소셜미디어의 세계는 국경없이 거대한 정보를 유통시키는 플랫폼이고, 넘쳐나는 콘텐츠 중에서 그 품질을 평가할 수 있는 안목이 있는 큐레이터(기자나 미디어 종사자, 블로거, 분야별 전문가 등 각계 훈련된 인력이 유리)들이 무수히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우리처럼 평범한 팔로워들은 이들 큐레이터의 관점에 체크인하여 정보를 얻는다. 앞으로 우리는 정보를 찾아 헤맬 필요없이 나와 코드가 맞는 큐레이터가 주는 정보가 나에게 오기만을 기다리면 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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